“기업가치 제고해 옛 영광 되찾을 것”내년 수익‧성장 ‘두 토끼’ 잡는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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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 손태승 은행장이 22일 공식 취임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본점에서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은행 제51대 손태승 은행장 취임식’을 가졌다.

    손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118년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은행의 은행장이 된 것에 영광과 함게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라며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태승 행장은 3대 경영방침, 4대 목표를 제시하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3대 경영방침으로 ▲소통과 화합이 이루어지는 조직 ▲혁신을 통해 신뢰받는 은행 ▲종합금융그룹 완성을 제시했다.

    우선 조직의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건전한 소통문화를 정착시켜 인사 혁신과 영업문화 혁신을 강조한 것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도 본점 내 혁신부를 신설해 손태승 은행장의 경영의지를 관철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채용비리로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고 기업가치를 높여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을 약속했다.

    손태승 은행장은 4대 경영목표로 ▲국내부문의 균형 있는 내실성장 ▲글로벌부문의 질적성장 ▲디지털 선도은행 입지 강화 ▲고객과 상생하는 은행 등을 내걸었다.

    수익성뿐만 아니라 성장성도 함께 갖추겠단 포부다.

    손태승 은행장은 취임사를 마치면서 ‘중심성성(衆心成成)’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해 “여러 사람이 한 마음으로 일치단결하면 불가능한 일이 없다”며 “소통과 화합을 통해 열심히 일한만큼 인정받는 은행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손태승 은행장은 첫 업무로 본부장급 이상 임직원들의 인사를 단행한다.

    이미 지점장급 이상 중 승진대상자를 추려 놓고 이들에 대한 내‧외부 평판조회를 실시했다.

    내부에선 약 50여명 정도 승진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임원급 인사에선 정족 수를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단 상업, 한일은행 출신 동수비율 관행을 깰 수 있을 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