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건조기 지난해 76위에서 올해 2위로 순위 큰 폭 상승… 매출은 677%늘어
  • ▲ 티몬에서 판매하는 LG건조기. ⓒ티몬
    ▲ 티몬에서 판매하는 LG건조기. ⓒ티몬


    티몬이 올 한 해 동안 자사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과 검색을 가장 많이 한 키워드를 발표했다.

    28일 티몬에 따르면 자사에서 판매된 상품 가운데 전년대비 가장 높은 매출 순위 상승을 보인 제품은 '건조기'로 나타났으며, 2017년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워너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1월 1일부터 12월 26일까지) 티몬 매출 상위 100개 딜 중 지난해 대비 순위 상승이 가장 높은 상품은 LG건조기였다.

    LG건조기는 지난해 76위였으나 올해는 2위로 크게 뛰어올랐다. 매출도 전년대비 677% 상승했다. 미세먼지 영향으로 실외나 베란다에 창문을 열고 빨래를 널 수 없는 날이 많아지면서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은 것.

    싱글가정의 증가로 거주 공간이 좁아지며 공간 활용을 위해 건조대 설치가 필요가 없는 건조기를 선호하는 것도 주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판매 상위 100개 안에 가장 많이 포함된 상품군은 여행이다. 여행상품의 경우 지난해 딜 매출 상위 100위 내에 12개였으나 올해는 30개로 늘었다. 이 가운데 자유여행 상품이 약 80%로 항공권과 현지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입장권의 매출 상승이 두드러졌다.

    티몬은 항공권 가격비교 서비스는 물론 국내외 실시간 숙박 예약 서비스, 데이투어 및 입장권 등 1만2000여종의 ‘티몬패스’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자유여행객들이 항공권뿐 아니라 숙박과 데이투어 티켓을 함께 구입하다 보니 1인당 평균 구매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12월 1~15일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인당 평균 구매 비용은 97% 뛰었다.

    매출 상위딜 100위권에 반려동물 용품도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복희네 배변패드가 19위, 로얄캐닌 고양이사료가 25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다양한 반려동물 제품들이 순위에 올랐다. 이는 최근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가 열리며 반려동물을 가족이라 생각하는 펫팸족의 증가가 주요 이유다.  티몬의 반려동물 용품 직매입해 판매하는 ‘스위티 펫샵’의 매출은 지난해 11월대비 올해 70%가량 신장됐다.

    올해 티몬에서 고객들이 가장 많이 검색을 한 키워드는 프로듀스101으로 300만회 검색됐다.

    2위 제주도 항공권(160만), 3위 에버랜드(140만)회 순이다. 뒤이어 물티슈, 양말, 제주도, 아디다스, 닭가슴살 등이 주요 검색 키워드로 부상했다. 검색 키워드 가운데 구매로 가장 많이 이어진 키워드는 프로듀스101으로 170만회를 기록했다. 이어 생수, 물티슈, 이디야, 양말, 삼다수, 슈퍼마트 등으로 조사됐다.

    한재영 티몬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모바일 채널의 특성상 트렌드에 민감하고 소비 심리 전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상품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티몬은 모바일 커머스의 강점인 큐레이션 기능에 오픈마켓의 구색까지 더해 고객이 찾는 제품을 먼저 제시해 주는 핵심 쇼핑 채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