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승일 전 산업부 실장.
    ▲ 정승일 전 산업부 실장.

    한국가스공사 새 수장에 정승일 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이 선임됐다. 가스공사 사장 자리는 지난 7월20일 이승훈 전 사장이 임기 11개월을 남기고 돌연 사퇴한 이후 5개월 넘게 공석인 상태였다.

     

    가스공사는 28일 대구 동내동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정 전 실장을 제16대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이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의 재가를 거치면 사장으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정 전 실장은 1965년 경남 하동 출신으로 경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행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부 가스산업팀장, 에너지산업정책관(국장), FTA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거친 가스산업 전문가다.

     

    지난해말 주택용전기료 누진제 개편을 추진하면서 주형환 전 산업부 장관과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항의의 표시로 사표를 던져 유명세를 탄 바 있다.

     

    다만, 노조가 "자체 검증을 실시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실제 취임까진 험로가 예상된다. 노조는 사장 선임이 확정되면 공익성·경영방침·노사관계 등 문제에 대해 질의하고 답변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