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부동산대책 이후 주간상승률 두번째로 높아경기·인천 보합세 머물러, 서울은 0.29% 상승
  • ▲ 2017년 서울 매매가격 주간 변동 추이. ⓒ부동산114
    ▲ 2017년 서울 매매가격 주간 변동 추이. ⓒ부동산114


    2017년 보합세로 시작한 서울 아파트값은 주간 상승폭 강세로 올해를 마무리했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주간 0.29%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8·2부동산대책 이후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책 발표 이후 대출 규제, 기준금리 상승 등으로 전체적인 수요심리는 낮아졌지만 서울은 공급부족으로 집값이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 주택시장의 소비심리가 꺾이지 않은 영향이다.


    서울은 △송파(0.66%) △광진(0.60%) △양천(0.55%) △강동(0.46%) △강남(0.37%) △동작(0.33%)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입주물량 여파로 지역별로 가격조정이 나타났고, 매수세는 줄어드는 분위기다.


    신도시는 △위례(0.11%) △분당(0.10%) △평촌(0.08%)순으로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과천(0.25%) △구리(0.05%) △김포(0.04%) △의왕(0.04%) 순으로 상승했다.

  • ▲ 지역별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 지역별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전세가격은 국지적인 물건부족으로 서울만 0.07% 상승했다. 반면 신도시는 보합에 머물렀고 경기·인천은 0.02% 하락했다. 주춤한 수요와 입주물량 여파로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은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다.


    서울은 △강서(0.24%) △광진(0.21%) △마포(0.20%) △강남(0.13%) △노원(0.12%) △성북(0.11%) △성동(0.08%)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7%) △위례(0.06%)만 전셋값이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안성(-0.33%) ▽시흥(-0.16%) ▽양주(-0.11%) ▽안산(-0.10%) ▽광명(-0.08%) ▽남양주(-0.07%) ▽파주(-0.04%) 순으로 전세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2018년은 규제의 직접적인 영향권으로 부동산시장의 전반적인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규제강화 속 주택수요자들은 보유가치를 기반으로 선별적으로 투자하며 국지적 강세와 수요 쏠림은 여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