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투명성 제고를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 기대
  • ▲ 효성 마포 본사.ⓒ뉴데일리
    ▲ 효성 마포 본사.ⓒ뉴데일리


효성이 지주회사 전환을 본격화한다.

효성은 3일 이사회를 열고 ㈜효성을 지주회사와 4개의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는 방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효성은 투자를 담당할 존속법인인 지주회사와 분할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4개의 사업회사로 나뉘게 된다.

지주회사인 ㈜효성은 자회사의 지분관리 및 투자를 담당한다. 사업부문에 따라 효성티앤씨㈜는 섬유 및 무역 부문, 효성중공업㈜는 중공업과 건설 부문, 효성첨단소재㈜는 산업자재 부문, 효성화학㈜는 화학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국내외 계열사는 신설회사 사업과 연관성이 높은 계열사 주식은 해당 신설회사로 승계하고, 나머지는 ㈜효성에 존속된다. 

이번 회사분할로 분할 존속회사인 효성㈜은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해 지배구조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 관계자는 "신설된 분할회사들은 이미 각 부문별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만큼 이번 분할로 독립경영체제가 구축되면 적정한 기업가치 평가가 가능해지면서 궁극적으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각 사업부문별 전문성과 목적에 맞는 의사결정 체계가 확립돼 경영효율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오는 4월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분할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가결이 되면 6월1일자로 회사가 분할된다. 신설 분할회사들에 대한 신주상장 예정일은 7월1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