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시장 급성장하는 동남아에 주목… 현지화 전략 일환으로 전용 제품 선봬

자두에이슬·순하리딸기, 한국에선 '왜' 안 파나요?

하이트진로·롯데주류, 해외 수출 전용 과일 리큐르 제품 잇따라 선봬
"현지 입맛·트렌드에 맞춘 전략 상품, 국내 출시 계획 아직 없어"

김수경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8.01.05 11: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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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하이트진로 '자두에이슬', 롯데주류 '순하리 딸기'. ⓒ각사


국내 주류업계가 해외 수출 전용 제품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최근 '자두에이슬', 롯데주류는 '순하리 딸기' 등 국내에선 맛 볼 수 없는 해외 전용 주류 제품을 선보이고 수출에 나섰다.

'자두에이슬'은 하이트진로가 자사의 과일 리큐르 제품인 '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에 이어 3번째로 선보인 제품이다. '순하리 딸기'는 롯데주류가 '순하리 유자', '순하리 복숭아', '순하리 사과'에 이어 4번째로 내놓은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일반 소주에 비해 달달하고 알코올 도수가 낮아 젊은 여성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자두에이슬'과 '순하리 딸기'도 출시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눈길을 끌며 "한국에서도 출시해 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는 이들 신제품을 당분간 수출 전용으로만 선보인다는 입장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
각 나라별 시장상황에 따라 스펙을 달리하기도 하고 첨가물을 달리하기도 한다"며 "자두에이슬의 경우 해외 시장, 특히 동남아에서 과일 리큐르에 대한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다양한 맛에 대한 요청이 지속되면서 출시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
해외시장에 맞춰 제조한 제품을 단순히 제품에 대한 호기심적 요청에 의해 국내에 출시하는 것보다 시장상황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내에서 해외 수출 전용 제품에 대한 지속적 요청이 있을 경우 이러한 점을 감안해 긍정적 검토할 수는 있지만 현재까지는 국내 출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2015년 '자몽에이슬'을 태국에 첫 수출한 이후 해외시장을 과일리큐르의 새로운 돌파구로 개척하고 있다. 
2016년 하이트진로의 과일리큐르 수출물량은 217만병이었지만 2017년 1월~11월 수출물량은 두배 가까이 늘어난 429만병으로 2017년 450만병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롯데주류도 해외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술은 그 나라의 
기후, 음식, 문화 등 다양한 요소들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며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그 나라의 특성과 소비 트렌드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그에 맞는 제품과 전략을 선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
소주 특유의 알코올 향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 소비자들이 비교적 음용하기 쉬운 과일맛 주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2015년부터 순하리를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있다"며 "이번에 수출 전용으로 선보인 순하리 딸기는 특히 동남아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롯데주류에 따르면 동남아 소비자들은 과일 중에서도 산도가 높은 새콤한 과일보다는 당도가 높은 달콤한 과일맛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동남아 소비자들의 입맛과 트렌드에 맞춘 제품으로 '순하리 딸기'를 개발해 선보였다는 것. 

'순하리 딸기'는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시음 테스트를 진행했고 딸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최종적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롯데주류 측은 "아직 출시 전이지만 현지 시장의 관심이 높아 초도 10만병 가량의 물량 판매처가 확보된 상황"이라며 "
초도 물량은 태국, 베트남, 싱가폴, 호주, 뉴질랜드 등 12개국 현지 대형 마트와 업소에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주류는 지난 2015년부터 '
순하리'를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있다. 순하리는 첫 수출 이후 2년만에 수출 실적이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베트남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 바딘구 끄어박 거리 대로변에 오픈한 ‘하이트진로포차’ 1호점.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 모두 해외시장, 특히 동남아 주류 시장 성장세에 집중하고 있다. 

관세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동남아 지역 소주 수출량은 5717톤으로 2013년 대비 59.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미국이 15.3%, 중국이 7.7% 성장하고 일본은 20.3% 역성장한 점을 감안하면 동남아 시장 성장세는 놀라운 수준이다. 

 세계에 수출되는 한국 소주 중 동남아 지역으로의 수출비중도 2013년 4.6%에서 2016년 8.2%로 3.6%p 증가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베트남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한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한국 주류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동남아 국가들의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주류 소비량도 더욱 늘 것으로 기대되면서 국내 주류기업들이 다양한 현지화 전략으로 동남아 시장을 적극 겨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주류 시장이 침체된 것도 주류업계가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밖에 없는 이유"라며 "과거에는 대부분의 수출 제품이 교민 시장을 중심으로 소비됐지만 최근에는 현지인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현지 마트에 입점하거나 현지 매장을 내는 등 현지화 전략을 짜는데 각 기업들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현지 인기 모델을 기용해 하이트와 스타우드 해외 광고를 진행하고 베트남에 소주 브랜드 전문점인 '하이트진로포차' 매장을 여는 등 해외 현지화 마케팅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주류도 현지에서 '클라우드'를 활용해 클럽 파티를 열고 현재 대형마트에서 다양한 판촉,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등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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