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가상통화 예치액 7865억원 '최고'… 시중은행보다 많아

국내 은행 총 예치액 2조670억원…1년 전 대비 64배 껑충
박용진 의원 "막대한 수익 거두는 은행들 불법행위 방조"

윤희원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8.01.05 11:09:48

  • 트위터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구글 북마크 
  • 네이트온 쪽지 
  •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박용진 의원실


농협은행 계좌가 가상통화 시장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통화의 투기 과열, 불법자금거래 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가상거래에 편승해 막대한 수익을 거두는 것은 사실상 불법행위를 방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가상통화 취급업자 관련 은행 계좌 수 및 예치잔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기준 국내 은행의 총 계좌 잔액은 2조6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대비 64배 늘어난 규모로, 시중은행보다 농협은행 잔액이 월등히 많았다.

가상통화 거래소는 시중은행 중 우리·국민·신한은행에서, 특수은행 중 기업·산업·농협은행이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은행은 가상계좌 거래에 따른 수수료 수입 등을 벌어들이는 구조인데, 공적인 성격이 강한 특수은행들이 이익을 더 많이 취한 것으로 추정된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12일 기준 계좌수가 2건에 불과했지만, 계좌 잔액이 7865억원에 달했다.

기업은행 계좌 잔액이 4920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계좌수도 30건으로 취급 은행 중 두번째로 많았다. 기업은행은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의 주거래은행이라는 점이 잔고 급증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산업은행 역시 계좌 잔액이 455억원에 달했다. 산업은행은 거래소 코인원에 가상계좌를 터주고 있다. 

반면 3개 시중은행 계좌수는 월등히 많았지만, 총 계좌 잔액은 7430억원으로 농협은행보다 적었다.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 계좌수가 34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좌 잔액은 국민은행이 3879억원으로 농협, 기업은행 다음으로 높았다.

농협은행의 경우 국내 최대 가상통화 거래소인 빗썸 및 3~4위권 대형사인 코인원의 주거래은행이다 보니 계좌 건수는 가장 작지만, 계좌 잔고는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농협은행이 전국에 가장 많은 점포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농촌 어디에서도 가상통화를 거래하기 좋은 구조라는 의미다.

박용진 의원은 "과열된 투기를 막기 위해 은행 자체적인 보호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재 가상통화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관련된 법안이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만큼 조속한 통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부터 가상통화에 대한 광풍으로 투기 등 여러가지 문제가 불거지자 정부가 직접 나서서 규제 대안을 제시했지만, 여전히 거래 급등세를 보이면서 반쪽자리 규제로 전락하고 있다.

정부가 내놓은 규제 방안은 미성년자·외국인 비거주자의 계좌개설 및 거래 전면 금지, 가상화폐·가상통화에 대한 과세 여부 검토, 은행 가상계좌 신규 개설 금지 등이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 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맨 위로



SK 최태원-노소영 부부, 2차 이혼조정도 합의 '결렬'... 소송 가능성 높아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아내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16일 2차 이혼조정 기일에 모두 출석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최 회장과 노 관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울가정법원 가사12단독 허익수 판사 심리로 열리는 2차 조정기일에 시간 간격을 두고 모습을 드러냈다.지난해 11월 1차 조정… [2018-01-16 18:23:35] new
[포토] 최태원-노소영, 이혼조정 합의 결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 아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조정 기일에 참석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이날 노 관장도 법원에 출석해 이혼조정에 참석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2018-01-16 18:18:13] new
델타항공, 18일부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서 운항 시작
델타항공은 오는 18일부터 새롭게 개장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운항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연면적 38만7000㎡로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네덜란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입주하게 된다. 제2터미널을 통해 연간 1800만명… [2018-01-16 17:40:17] new
제주항공, 내달 10일 '부산~세부' 신규취항
제주항공이 부산 기점 국제 노선의 공격적인 확대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제주항공은 다음달 10일부터 '부산~세부 노선'을 주7회 일정으로신규 취항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신규 취항으로 제주항공의 부산 기점 해외 취항지는 6개국 10개 도시로 늘어나게 된다. 부산 출발편은 오… [2018-01-16 17:38:45] new
[포토] 가정법원 나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 아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조정 기일에 참석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이날 노 관장도 법원에 출석했다. [2018-01-16 17:36:30] new
 

포토뉴스

0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