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파트너즈', 협상 쟁점으로 떠올라

파리바게뜨 3차 노사 간담회… '해피파트너즈' 두고 양대 노조 의견차 '뚜렷'

민노총 "해피파트너즈 대안 될 수 없다"… 협상 결렬 외치며 먼저 회의장 빠져 나가
한노총 "사명 변경, 제빵사 임금 수준 기한 앞당길 것 요구"
SPC "전향적 얘기 나눠, 좋은 결론 낼 것으로 기대"

김수경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8.01.05 1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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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복 SPC그룹 파리크라상 부사장. ⓒ정상윤 기자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직접고용 사태 해결을 위한 노사(勞使) 간 3차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합작사인 '해피파트너즈'를 둘러싼 뚜렷한 의견차가 협의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리바게뜨 본사와 제빵기사들이 소속된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이하 화섬노조), 한국노총 계열 노조는 5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약 1시간에 걸친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협상에서는 파리바게뜨 본사가 추진하고 있는 합작사 '해피파트너즈'를 둘러싼 의견차가 극명하게 갈렸다.

협상이 시작된지 약 1시간 후 화섬노조 측은 협상 결렬을 외치며 먼저 황급히 간담회장을 빠져나갔다.

임영국 
민주노총 화섬노조 사무처장은 "해피파트너즈는 문제 해결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사는 계속 해피파트너즈 이야기만 했다"며 "(2차 협상때와) 똑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한 만큼 더 할 이야기가 없을 것 같다"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화섬노조 측은 파리바게뜨 본사와 가맹점주, 협력업체(도급업체) 3자간 합작사인 '해피파트너즈' 설립 자체가 잘못됐다고 주장하며 도급업체를 뺀 완전히 새로운 회사를 만들 것을 주장하고 있다.

새로운 회사를통해 제빵기사들에게 근로 계약서를 다시 받아야 하고 제빵기사들의 임금 수준을 본사 정규직과 100% 같은 수준으로 즉시 맞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문현군 한노총 공공연맹 중부지역공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정상윤 기자


이와 달리 한노총 측은 '해피파트너즈'의 상호명을 바꾸고 제빵기사들의 임금을 본사 정규직과 100% 같은 수준으로 맞추는 시점을 앞당길 것을 요구하는 등 본사와의 협상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3시10분경 3차 간담회가 끝나고 난 뒤 문현군 
한노총 공공연맹 중부지역공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본사가 2차 협상때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많이 개선된 안을 들고 왔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해피파트너즈에서 도급업체를 제외하고 사명을 변경할 것을 본사 측에 요구했다"며 "본사는 제빵기사의 임금을 현재 본사 정규직의 95%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고 3년 내 100% 수준으로 맞추겠다고 제시했지만 기한을 2년으로 앞당겨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노총과 의견이 조금 다르지만 일단 민노총을 만나 이야기를 더 나눠 볼 것"이라며 "주말과 월요일 오전까지 대화를 해 보고 만약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는 8~9일께 따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협상에 참석한 황재복 SPC그룹 파리크라상 부사장을 비롯한 SPC 관계자는 "두 노조의 이야기를 듣고 많은 부분을 개선하고 보완한 안을 제시했다"며 "오늘 나눈 이야기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좋은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PC 관계자들은 2차 협상 때 굳은 표정으로 간담회장을 황급히 빠져나갔던 것과 달리 이날 3차 협상때는 다소 여유롭고 밝은 표정을 보였다.

'해피파트너즈'를 두고 두 노조 간 입장 차이가 엇갈린 가운데 SPC는 양대 노조 중 한 곳이라도 협의가 되면 그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한노총과 민노총이 '해피파트너즈'를 두고 주말 동안 의견 일치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민노총 측이 강경한 반대 입장을 밝힌만큼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한노총이 단독으로 파리바게뜨 본사와 협의를 하게 될 경우 민노총과 본사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PC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해피파트너즈'의 직원 수는 지난달 27일을 기준으로 4152명을 넘어섰다. 고용노동부가 지시한 직접고용 대상자들 중 490명의 사직 및 휴직자를 포함하면 전체 5309명의 직고용 대상자 중 79%인 4212명의 제빵기사들이 가맹본부 직접고용 대신 다른 대안을 선택한 셈이다. 

오는 24일에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직접고용과 관련한 본안 소송 첫 심리가 예정 돼 있다. 이 소송을 통해 고용노동부의 시정조치에 따른 직접고용 문제가 결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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