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입구 55형 곡면 올레드 246장 설치'자연의 경이로움' 주제, '협곡-빙하-폭포' 등 영상 고객 압도
  • LG전자가 CES 2018에서 선보인 OLED 협곡 모습. ⓒLGE
    ▲ LG전자가 CES 2018에서 선보인 OLED 협곡 모습. ⓒLGE


    [미국(라스베이거스)=연찬모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 2018'에서 초대형 '올레드 협곡'을 선보이며 전 세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LG전자는 오는 9~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에서 전시장 입구에 55인치 곡면 올레드 246장을 사용해 길이 16m, 너비 16m, 높이 6m의 공간을 조성했다.

이 공간은 가운데 구부러진 길을 만들고, 길 양 옆에 협곡과 같이 올록볼록한 모양으로 올레드 월을 세운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들은 28m에 달하는 길을 걸으며 총 20억개의 올레드 자발광 화소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영상을 경험할 수 있다. 
 
회사 측은 구불구불한 협곡의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볼록한 모양으로 구부린 사이니지 156장, 오목한 형태의 사이니지 90장를 사용했다. LCD와 달리 백라이트가 없어 얇고 구부리기 쉬운 올레드의 강점을 이용한 것이다. 
 
이 곳에서는 올레드만이 구현할 수 있는 생생한 색감과 완벽한 블랙의 대비를 확인할 수 있다. 협곡을 구성하는 246장의 올레드에서는 '올레드로 만나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주제로 협곡, 빙하, 폭포, 숲, 하늘, 눈보라 등 동영상이 2분 30초간 상영된다.

LG전자는 관람객들에게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기 위해 초고화질 카메라 14대를 동원했다. 북미, 남미 등에 위치한 ▲세계 최대 사암 협곡 '앤털로프캐니언' ▲세계 최대 해안 빙하 지역의 '컬럼비아 빙원' ▲세계 최대 규모 폭포 '이구아수 폭포' 등 전 세계 곳곳을 다니며 영상을 촬영했다. 

곡면 올레드 사이니지는 화면 테두리 베젤이 좌우 15mm, 상하 17mm로 얇기 때문에 여러 장을 붙여 월을 만들 경우 몰입감이 높다. 올레드 특성상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빛샘 현상이 없으며,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동일한 화질을 구현해 전시장과 공공장소 등에 적합하다.
  
LG전자는 그간 다양한 형태의 올레드 구조물을 설치해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지난 2015년에는 날개 모양으로 올레드 TV 64대를 펼쳐놓은 '비상의 날개'를 선보였다. 

또 2016년에는 천정에 돔 형태로 올레드 TV 122대를 배치한 '돔 씨어터'를, 지난해에는 터널 형태로 올레드 사이니지 216대를 이어 붙인 '올레드 터널'을 선보였다.  
 
이정석 LG전자 HE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 상무는 "올레드만이 보여줄 수 있는 차원이 다른 화질과 디자인 등 강점을 전 세계에 알려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