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인공지능 전시장 'LG 씽큐존' 구성…선도 이미지 부각독자 개발 플랫폼 '딥씽큐' 등 AI 기술 탑재 가전 관심 집중'올레드 TV·LG 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라인업 기반 기술 '차별성' 눈에띄네
  • ▲ LG전자가 CES 2018에서 인공지능 전시장 'LG 씽큐존'을 선보인다. ⓒLGE
    ▲ LG전자가 CES 2018에서 인공지능 전시장 'LG 씽큐존'을 선보인다. ⓒLGE


    [미국(라스베이거스)=연찬모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8'에서 인공지능을 탑재한 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선보이며 글로벌 선도기업 이미지를 강화한다.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에는 전 세계 150여개 국가에서 약 3900개 기업과 19만명의 관람객이 참여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2044㎡ 규모의 부스를 마련, '더 나은 삶 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차별화된 '인공지능 가전'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등을 소개한다.

    전시장 입구에는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46대를 이용해 초대형 올레드 협곡을 설치했다. 관람객들은 길이 16m, 너비 16m, 높이 6m 규모의 공간에서 올레드만의 완벽한 블랙 표현과 곡면 디자인으로 빙하, 폭포, 협곡 등 대자연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돌비사의 첨단 입체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를 통해 공간을 가득 채우는 입체적 사운드로 마치 대자연 속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대규모 인공지능 전시장 'LG 씽큐존' 구성… 선도 이미지 부각 
     
    LG전자의 인공지능 전시장인 '씽큐(ThinQ)존'은 전체 부스 면적의 약 30%를 차지하며, 다양한 전시존 가운데 가장 넓은 규모로 조성됐다. 씽큐는 LG전자의 인공지능 제품 및 서비스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회사 측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인공지능 선도기업 이미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씽큐존에 거실, 주방 등 일상 생활 공간을 연출하고,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와 외부의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을 전시했다. 이 곳에서는 'LG 인공지능 제품들과 함께 하는 일상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관람객들이 씽큐의 실질적인 고객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세탁실에선 트윈워시를 비롯 건조기, 스타일러 등 의류관리 가전들이 서로 연동하며 효과적으로 의류를 관리한다. 거실에서는 에어컨과 공기청정기가 실내 공기질을 자체 관리하며, 주방에선 냉장고와 오븐이 냉장고에 있는 재료에 맞춰 요리를 추천하고 조리기능을 자동 선택한다.  
     
    이 외에도 서빙로봇, 포터로봇, 쇼핑카트로봇 등 다양한 상업용 로봇 포트폴리오를 전시해 집 밖에서도 공간의 경계없이 이어지는 인공지능 경험을 선사한다.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TV 라인업 공개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LG 씽큐 TV'는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으로 화면모드 변경, 채널 변경, 볼륨 조절 등의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사용자는 매직리모컨의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원하는 명령을 할 수 있다. 

    씽큐 TV는 콘텐츠 검색도 편리하다. 사용자가 "구글포토에서 작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줘"라고 말하면, 구글포토 계정에서 해당사진을 찾아 보여준다. "스칼렛 요한슨이 나오는 영화 찾아 줘"라고 하면 TV 프로그램, VOD 서비스, 유튜브 등에서 관련 영상을 찾아준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하는 올레드 TV 주요 모델에 독자 개발한 화질칩 '알파9'을 장착해 보다 완벽해진 화질을 제공한다. 알파9이 적용된 올레드 TV는 기존 제품대비 노이즈를 절반으로 줄여, 보다 깨끗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또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명암비, 선명도, 입체감 등을 개선해 선명한 이미지를 표현한다. 

    이 밖에도 7배 이상 정교한 색상보정 알고리즘을 적용해 정확한 컬러를 구현하고 4K 해상도의 HDR·HFR 영상을 지원해 부드러운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다. 

    '나노셀' 기술에 '풀어레이 로컬디밍' 기술을 더한 '슈퍼울트라HD TV'도 선보인다.이 제품은 약 1나노미터 크기의 극미 세 분자가 색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보다 많은 색을 한층 정확하게 표현한다. LG전자는 백라이트의 LED 광원을 필요한 만큼만 부분적으로 점등하는 '로컬디밍' 기술을 추가해 명암비를 높였다.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갤러리 조성… 생활가전 핵심 기술 강조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전시존을 명품 갤러리처럼 조성해 관람객들에게 초프리미엄 이미지를 명확히 전달할 계획이다. 시그니처 전시존의 배경을 블랙 색상으로 꾸며 화이트 색상이 주로 쓰인 다른 전시존과 차별화를 꾀했다.  
     
    회사 측은 세계 주요 도시의 유명 건축물과 시그니처의 예술적 유사성을 강조한 사진 작품을 활용해 갤러리를 조성했다. 각 도시의 유명 사진작가들은 시그니처 제품을 오브제로 활용해 사진을 촬영했다. ▲압도적인 성능 ▲정제된 디자인 ▲직관적인 사용성을 갖춘 시그니처의 예술적 특성을 주요 도시의 건축 작품에 빗대어 강조했다.  

    LG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오븐 등 주요 생활가전의 핵심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도 별도 구성했다. 이 곳에선 신개념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에 두 번 노크해서 화면을 켜는 노크온 기능을 더한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를 비롯해 '터보워시 3.0 세탁기', '이지클린 오븐', '쿼드워시 식기세척기' 등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갖춘 생활가전이 전시된다.  

    혁신기술 무장한 IT기기·스마트폰 등 공개… 차세대 자동차 부품도 

    LG전자는 올해 CES에서 사운드바, 포터블 스피커, AI 스피커 등 오디오 제품군을 선보인다. 신제품 주요 모델에는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인 '메리디안 오디오'와 공동 개발한 고음질 음향기술을 탑재했다.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LG 씽큐 스피커'도 공개한다. 

    나노 IPS를 적용한 4K(3840X2160)·5K(5120X2160) 게이밍 모니터도 선보이며 차별화된 화질을 입증한다. 업계 최초 5K 해상도의 21:9 화면비 모니터와 함께 가정용 프로젝터 최고 수준의 화질을 구현한 '4K UHD 프로젝터'도 선보인다.
          
    회사 측은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의 강점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의 전시부스를 운영한다. 이곳에선 V30의 새로운 색상인 '라즈베리 로즈' 제품이 처음으로 공개되며, 국내에서 300대 한정판으로 출시한 초프리미엄 스마트폰 'LG 시그니처 에디션'도 전시된다. VR(가상현실) 체험존도 마련돼 관람객들은 V30와 '데이드림 뷰'를 이용해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차세대 자동차 핵심 부품을 선보이는 비공개 부스를 마련, ▲카 인포테인먼트 기기 ▲자율주행 및 편의장치 ▲라이팅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차세대 자동차 부품을 전시한다.   

    한창희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인공지능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앞선 기술력과 혁신적인 디자인의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