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안전 자율주행, 친환경차 개발 통해 미래 기술 확보NEXO, 현대차 친환경·미래 기술력 집대성된 테크니컬 플래그십 모델美 자율주행 기업 오로라와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 공동발표
  • ▲ (사진 왼쪽부터) 오로라 크리스 엄슨(Chris Urmson) CEO,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이 넥소(NEXO)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자동차
    ▲ (사진 왼쪽부터) 오로라 크리스 엄슨(Chris Urmson) CEO,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이 넥소(NEXO)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 참가해 미래형 SUV ‘NEXO(넥쏘)’의 차명과 제원, 주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오로라(Aurora)와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CES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 ‘NEXO(넥쏘)’의 차명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NEXO(넥쏘)'는 덴마크의 섬 이름이자 ‘첨단 기술(High Tech)’의 의미를 담고 있다. 고대 게르만어로는 ‘물의 정령(Water Sprit)’을 라틴어와 스페인어로는 ‘결합’을 뜻하는 단어다.  산소-수소의 ‘결합(NEXO)’으로 오직 에너지와 ‘물(NEXO)’만 발생되는 궁극의 친환경차의 특성을 정확히 표현한다는 점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이름으로 명명됐다.

    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 전무는 "NEXO(넥쏘)는 독자적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탑재된 현대차 최초의 수소전기전용차이자, 아이오닉 등을 통해 쌓아온 우수한 전기동력부품 기술력이 집대성된 현대차 전체 라인업의 기술적인 플래그십 모델”이라며 "NEXO(넥쏘)’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현재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NEXO(넥쏘)는 차세대 동력인 신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 모델은 자율주행 등 첨단의 ADAS 기술과 미래 지향적 인터페이스, 공간을 재해석한 디자인 등 실용성을 두루 갖춘 ‘미래형 SUV(Future Utility Vehicle)’로 포스트 내연기관 시대를 이끌 차량이다.

    NEXO(넥쏘)는 대중메이커 최고 수준인 자율주행 레벨2 수준(미국 자동차공학회 기준)이 구현 가능한 ADAS(운전자 보조 시스템)를 탑재해 운전자의 실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HDA, Highway Driving Assist) ▲후측방 모니터 (BVM, Blind-spot View Monitor)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LFA, Lane Following Assist)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RSPA, Remote Smart Parking Assist) 등이 탑재돼 운전자가 미래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자의 실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적재공간, 실내 거주성 등을 개선했다.

    수소전기차는 일반적으로 수소탱크 탑재로 적재공간 및 실내공간 구성에 한계가 있다. 하지만 NEXO(넥쏘)에는 세계 최초로 일원화된 3탱크 시스템으로 설계된 수소저장시스템을 적용하고, 레이아웃 최적화를 통해 839ℓ(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의 넓은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친환경 파워트레인은 수소이용률 향상과 부품 고효율화를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시스템 효율 60%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5분 이내의 짧은 충전시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590km 이상(인증 전)의 항속거리를 구현했다. 개선된 항속거리는 이전의 투싼 수소전기차보다 약 40% 향상된 수준이다.

    NEXO(넥쏘)의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은 새로운 운전 제어 기술을 통해 일반 내연기관 수준의 10년 16만km라는 획기적 내구성능을 달성했다.

    현대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NEXO(넥쏘)의 디자인에 대해 "일반적인 차량 디자인 과정에서 탈피해 하나부터 열까지 새로 디자인했다"라며 "수소전기차에 걸맞은 차별화된 미래적 디자인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NEXO(넥쏘)를 통해 현실화된 미래 기술, 첨단 자율 주행 기술과 공력 기술,  선도적 디자인 등과 같은 현대차의 최신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번 CES에서 현대차는 치열한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에서 '게임 체인저'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CES 2018'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다양한 부문에서 기술 개발을 위한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며 "현대자동차도 시류에 앞장서기 위해 지능형 안전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 친환경차 기술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위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과 협업해 오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자율주행 기술 전문 기업인 ‘오로라(Aurora)’와 자율주행 기술 공동 개발하는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를 소개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오로라(Aurora)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2021년까지 레벨 4*(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한다는 '신 자율주행 상용화 로드맵'을 공개했다.

    현대차와 오로라(Aurora)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협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전방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양사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와 제어 기술을 공유하고 통합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을 위해서도 상호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