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PS4 연말 성수기 590만대 팔려… "누적 7360만대"닌텐도 스위치, 8개월만에 1천만대 돌파 등 신기록 세워
  • ▲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좌)와 닌텐도 스위치(우) ⓒ 각 사
    ▲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좌)와 닌텐도 스위치(우) ⓒ 각 사

일본 콘솔 게임기가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했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이하 PS4)의 닌텐도 스위치(Nintendo Switch)가 각각 꾸준한 판매량과 신기록 수준의 판매 분위기로 콘솔 게임기 종주국다운 면모를 재확인시키고 있어서다.

최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K, 이하 소니)에 따르면, PS4는 2017년 연말 연휴 기간에만 전 세계 590만대를 판매해 누적 판매량 7360만대를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판매량은 같은 기간 동안 전 세계 오프라인 매장과 PS 스토어를 포함해 5590만장을 기록했으며, 연말 기준 누적 판매량은 6억4500만장이다.

가상현실 기기인 PS VR도 PS4 판매량에 힘을 보탰다. 지난 12월 8일 기준으로 200만대를 판매했고 가상현실 게임 대중화를 선도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에 질세라 지난해 3월 미국과 일본에서 출시된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 게임기 스위치는 지난달 12일 기준으로 글로벌 누적 1000만대를 판매했으며, 같은 달 1일 국내 정식 발매에도 사흘 만에 5만5000대를 판매했다.

일본에서 닌텐도 스위치는 기록적인 판매량으로 외신들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미국 경제매체인 포브스에 따르면, 일본 내 닌텐도 스위치 판매량은 지난달 6일을 기점으로 250만대를 돌파해 자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팔려나간 게임기가 됐다.

미국 내에서도 닌텐도 위(Wii) 출시 후 10개월간 기록한 400만대의 두 배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콘솔 게임기인 엑스박스 원(Xbox One)의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전작인 엑스박스 360은 글로벌 누적 8000만대를 기록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1월 4K(UHD) 해상도를 지원하는 엑스박스 원 엑스(Xbox One X)를 출시했다.

10일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PS4가 슬림, Pro, VR, 다양한 타이틀 등에 힘입어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PS2의 1억5000대 수준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닌텐도 스위치도 닌텐도 DS와 닌텐도 Wii 인기에 버금가는 트렌드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한국 국내 정발 이후에도 한글화 및 한국 계정 미지원은 속히 해결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