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암 진단 고객 가입 일시 허용오는 3월까지 1000명에 한해 인수
  • ▲ ⓒ푸르덴셜생명 홈페이지 캡처
    ▲ ⓒ푸르덴셜생명 홈페이지 캡처
    푸르덴셜생명이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를 위해 3개월간 유병자의 심사 기준을 일시적으로 완화한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은 3월까지 제자리암(상피내암) 진단을 받았던 고객의 보험가입을 1000명까지 일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자궁경부와 대장 제자리암 진단을 받았던 유병자 고객이 조직검사 결과지를 내면 심사를 진행해 인수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보장성보험 판매 시 제자리암 유병자는 치료 종결 후 최소 6개월 이상 경과한 경우 암 보장 이외의 보장만 가능토록 허용했다.

    하지만 이달부터 3개월간 20세부터 49세까지 제자리암이 발병됐던 고객이라면 치료 종결 후 경과기간 없이 암 진단을 보장하도록 가입 문을 열기로 했다.

    자궁경부나 대장의 제자리암 유병률이 일반암 대비 낮다고 판단해서다. 통상 보험사들은 제자리암을 소액암으로 구분해 일반암 진단비의 20% 가량을 지급한다. 

    푸르덴셜은 고연령 당뇨나 치료중인 B형간염 등도 표준체 인수도 허용할 방침이다. 지난해 푸르덴셜생명은 간염이나 고혈압을 앓던 환자들의 가입문턱을 낮추면서 각각 1000건 이상 인수했다. 

    푸르덴셜생명이 이처럼 일시적인 유병자 인수 확대에 나선 것은 보장성보험 판매를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012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앞서 보험사들은 보장성보험 판매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병자의 인수 심사를 완화하거나 간편심사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가입 문턱을 낮추고 있다.

    한편 지난해 푸르덴셜생명의 성장성 지표인 초회보험료는 지난해 10월 말 128억2200만원으로 2016년 10개월(161억800만원) 대비 2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