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내년 출시될 커넥티드카에 차세대 기술 탑재

초당 1기가 데이터 처리 가능한 회로 도입
시스코社와 지난해부터 4가지 핵심 기술 개발중

이지완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8.01.10 21: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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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는 2018 CES 개막을 맞아 시스코(Cisco)와 공동 개발 중인 차량 내 네트워크(인 카 네트워크)의 4대 핵심 기술 및 사양을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스코는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기업으로 지난해 상반기부터 현대·기아차와 커넥티드 카 개발을 위해 협력 중이다. 기술 협력 고도화 및 실차 검증 테스트 등을 거친 뒤 오는 2019년 이후 출시 신차부터 관련 기술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양사가 공개한 차량 내 네트워크 기술의 4대 핵심은 이더넷(ethernet), 통합 제어, 고품질 네트워크, 차량 최적화 보안 등이다.

먼저 이더넷 기반의 '초연결성(Hyper-Connection)'은 양사 협력의 최대 중심축이다. 미래 커넥티드 카는 차량 자체가 생산하는 데이터를 비롯해 외부와 송수신하는 데이터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이에 양사는 이더넷에 주목하고 있다.

차량용 이더넷 통신은 최소 100Mbps에서 최대 1Gbps의 전송 속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다양한 전자 제어기로부터 나오는 복잡한 데이터 외에도 대용량 영상 데이터까지 실시간 처리가 가능하다. 또 포트 확장을 통해 제어할 수 있는 차량 내 전자 제어기들을 유연하게 확대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통합 제어 기능이다. 기존에 활용 중인 CAN 통신의 경우 각 부품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제어하기 위해 각 장치마다 별도의 제어장치가 필요하다. 양사가 개발 중인 기술은 모든 데이터를 한 곳으로 모아 제어할 수 있어 더 효율적이다. 또 소프트웨어가 네트워크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최적의 통신 환경을 유지하는 역할도 함께 한다.

고품질 네트워크는 초연결 커넥티드 카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각 장치 별로 발생하는 데이터 전송량을 조절해 전송 속도를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QoS(Quality of Service) 기술을 신규 적용한다. QoS 기술은 데이터를 목적지까지 빠르게, 일정한 속도로 신뢰성 있게 보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동차에 최적화된 네트워크 보안이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최고 IT 보안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시스코와 협력해 고도화된 차량용 통합 네트워크 보안 아키텍처 및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는 외부의 비정상적인 네트워크 침입으로부터 차량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황승호 현대차그룹 차량지능화사업부 부사장은 "미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현대·기아자동차는 세계 최고의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하고 있다"며 "시스코와는 그 중에서도 가장 긴밀하고 강력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차량 네트워크 및 보안 분야에서 커넥티드카 신기술의 새로운 혁신을 이루는 것이 목표다. 그 초석으로 2019년 양사 협업의 결과물이 적용된 차량이 시장에 선보이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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