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라스베이거스서 신년간담회 개최, 올해 사업전략 소개프리미엄 제품 앞세워 '수익성' 확보…'B2B' 등 주력사업 육성
  •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LG전자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LG전자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올해 수익과 성장, 시장지배력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순환 구조 구축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LG전자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조성진 부회장을 비롯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과 권봉석 HE사업본부장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조성진 부회장은 "지난해에는 수익에 기반한 건전한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미래 사업도 착실히 준비했다"며 "R&D와 제조 분야에서의 혁신을 위해 가전에서 성과를 거둔 모듈러 디자인, 플랫폼 효율화 등을 다른 사업으로 확대했고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을 위한 조직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올해는 LG전자가 사업을 시작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도전을 통해 생활의 변화를 이끌어 온 창업 정신을 되새겨 틀을 깨고 새로운 LG전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성진 부회장은 수익성 기반의 성장을 지속하고 B2B 사업을 주력으로 육성하는 한편, 프리미엄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브랜드 'LG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인공지능 기술과 접목한 융복합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B2B 사업 역시 성장의 큰 축으로 삼고 주력 사업으로 육성한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B2B사업본부를 고객 밀착형 조직으로 전진 배치해, 수주 기회를 대폭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또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발굴하고 시장선도 제품을 지속 선보이기 위해 상품기획 역량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조 부회장은 사업구조 고도화, 미래 기술과 외부 협력을 통한 융복합 시대 선도, 도전적인 조직문화 구축 등 올해 3대 중점과제에 대해서도 강력히 추진해나가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특히 사업구조의 고도화를 위해 B2C 사업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육성하는데 집중하고, B2B 사업은 고객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지속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외부 기업과의 협력과 관련해선 인공지능 분야의 경우 독자적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협업을 통해 융복합 시대를 선도할 예정이다.

    한편 회사 측은 올해 'CES' 전시회에서 서빙로봇 등 신규 콘셉트 로봇 3종을 출시한 데 이어 상반기에 가정용 허브 로봇도 출시해 상업용·가정용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 

    이 밖에도 지난해 B2B 매출이 전체의 20%를 넘어선만큼 사업 역량을 강화해 매출 비중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자동차 부품, 디지털 사이니지, 상업용 에어컨, 태양광 모듈 등 B2B 사업을 적극 육성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끊임없이 다각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