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국 HBSI 전망치 75.9로 전월比 6.8p↑서울·부산·광주·세종 국지적 개선… 전국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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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택산업연구원


    올 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이하 HBSI) 전망치는 75.9로, 전월비 6.8p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하강국면서 못 벗어나고 있다. HBSI 단계는 △25~85미만 '하강국면' △85~115미만 '보합' △115~200미만 '상승국면'으로 나뉜다.

    지역별 HBSI를 살펴보면 광주와 부산이 100선을 회복했고, 서울·세종·강원 역시 90선을 상회해 전국 주택사업경기를 견인했다.

    전월대비 HBSI 전망치가 30p이상 상승한 지역은 광주와 부산으로 각각 38.2p·35.0p 올랐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상회한 수치로, 이들 지역의 1월 주택사업경기는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외 △충북(25.5p) △경남(23.5p) △세종(23.5p) △경기(23.3p) △경북(21.7p) △인천(20.5p) 지역도 20p이상 상승해 지난달 보다 주택사업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HBSI 전망 상위 5곳은 △광주 110.0 △부산 100.0 △서울 97.2 △세종 97.0 △강원 92.3로 조사됐으며, 반대로 하위 5곳은 △충남 67.7 △전북 72.0 △경북 75.0 △전남 76.9 △울산 78.5로 나타났다. 그러나 울산과 전남은 그나마 전국 평균치인 75.9를 상회했다.

    사업유형별 1월 HBSI 전망은 재개발(89.5)→공공택지(89.3)→재건축(86.4) 순으로 높게 책정됐다.

    특히 재건축사업 전망치는 지난해 10월 90.9를 기록한 후 3개월째 80선을 유지하고 있어 경기위축 전망이 우세했다. 이처럼 재건축사업경기 전망이 어두운 이유는 재건축초과이익부담금 탓이 커 보인다.

    반면 1월 재개발사업 전망치는 89.5로, 지난 10월 94.8을 기록한 이후 매월 소폭 개선되고 있다. 이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본격화와 노후주거지 정비수요 등 재건축시장 위축에 따른 재개발시장 기대감이 형성된 까닭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은 "지난해 연말 급격히 위축된 공급시장 여건은 올해 들어 소폭 개선됐지만 이는 서울·부산·세종·광주 등 일부지역의 국지적 개선효과 때문"이라며 "대부분 지역은 70~80선 하강국면을 지속하고 있어 주택사업경기 지역 온도차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