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참여 보통주 획득, 지분율 10.12%"'솔루션-교육용' 로봇 강점…미래성장동력 집 중 육성"
  • ▲ LG전자가 CES 2018에서 선보인 로봇 3종. ⓒLGE
    ▲ LG전자가 CES 2018에서 선보인 로봇 3종. ⓒLGE


    LG전자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로봇사업에 가속도를 낸다. 국내 로봇개발업체 로보티즈의 지분 10.12%를 취득하며 기술개발에 집중한다.

    LG전자는 최근 로보티즈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1만 9,231주(약 90억 원)를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1999년에 설립된 로보티즈는 제어기, 센서모듈 등 하드웨어뿐와 함께 모듈 관리 프로그램, 로봇 구동 소프트웨 등 솔루션과 교육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엑추에이터'를 독자 개발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 엑추에이터는 로봇을 움직이는 동력구동장치로 유연성을 높이고 활동반경을 넓혀준다.

    LG전자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제품군을 꾸준히 확대하며 로봇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에스지로보틱스'와 협력하는 등 로봇사업과 관련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최대 가전 IT전시회 CES 2018에서는 서빙 로봇, 포터 로봇, 쇼핑 카트 로봇 등 새로운 컨셉의 로봇 3종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안내로봇과 청소로봇의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로봇 기술 역량 및 사업성을 입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로봇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투자와 협력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