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왕길동 내 잡종지 502억원 낙찰대구 북구 동서변월드메르디앙 60명 응찰
  • ▲ 3회차 경매서 502억원에 낙찰된 잡종지(왼쪽)와 응찰자 60명이 몰린 대구 동서변월드메르디앙 전경(오른쪽). ⓒ 지지옥션
    ▲ 3회차 경매서 502억원에 낙찰된 잡종지(왼쪽)와 응찰자 60명이 몰린 대구 동서변월드메르디앙 전경(오른쪽). ⓒ 지지옥션


    12월 전국 법원경매 최고가 낙찰물건은 인천 서구 왕길동 소재 잡종지 23만7062㎡로 2회 유찰 끝에 3회차 경매서 감정가 65.2%인 502억원에 낙찰됐다.

    해당물건은 수도권 매립지 주변 잡종지로 지난 20여년간 건축폐자재가 적치돼 문제가 됐던 땅이다.

    토지주들이 100억원을 들여 전체 폐기물의 30%를 처리했지만 이 과정 중 비용문제가 발생, 경매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낙찰자는 현재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는 업체다.

    두 번째 고가낙찰 물건은 12월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을 낮춘 경북 상주시 웅진폴리실리콘 공장이다. 해당 물건은 감정가 1865억원의 17%인 313억원에 낙찰됐다.

    웅진폴리실리콘 공장은 경북 내에서 포스코 다음으로 큰 규모로, 2010년 8월 태양광부품 신소재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기 위해 지어졌다. 그러나 폴리실리콘 국제가격 하락으로 2012년 7월 가동이 중단됐다.

    낙찰자인 신라산업은 공장 활용계획을 다각도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전국 법원경매 최다 응찰자 물건은 대구 북구 서변동 동서변월드메르디앙 전용 85㎡로 응찰자 60명이 몰려 감정가의 96.0%인 2억9560만원에 낙찰됐다. 해당물건에는 현재 소유자가 살고 있어 명도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해당물건에 대해 "권리관계상 낙찰자가 인수해야 할 특별한 내용도 없어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경매물건"이라며 "2번 유찰로 인해 최저가가 최근 실거래가의 전반수준인 1억5000만원에 불과해 저가매수로 인한 시세차익을 기대한 응찰자들이 대거 몰렸다"고 설명했다.

    이외 서울 강남구 목련아파트 전용 100㎡ 경매에 응찰자 59명이 몰려 감정가의 113%인 13억5790만원에 낙찰이 됐으며, 인천 연수구 송도더샾마스터뷰 전용 126㎡ 경매에도 응찰자 38명이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