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7.7점으로 1위 차지...일본 '57.1점', 중국 '55.8점'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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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업들의 IoT(사물인터넷) 경쟁력이 미국·일본·중국보다 열세라는 결과가 나왔다.  4차 산업혁명으로 IoT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한 국내기업들의 노력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이 최근 발표한 '2016년 IoT 국제 경쟁력 지표'에서 한국은 47.7점을 받았다. 이로써 미국·일본·중국에 이어 4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인 미국은 67.7점을 받았고, 일본과 중국이 각각 57.1점, 55.8점을 받아 2·3위에 올랐다.

    이 평가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한 ICT(정보통신기술) 국제 경쟁력 순위 등을 토대로 이뤄졌다. 10대 ICT 선도국의 1500여개 IoT 기업 경쟁력을 점수화해 실시했다. 10대 ICT 선도국에는 한국과 미국·일본·중국 외에도 독일·대만·프랑스·스웨덴·핀란드·네덜란드가 포함됐다.

    이 평가는 스마트시티와 헬스케어·스마트 공장·커넥티드 카 등 IoT 서비스와 관련된 기기·부품의 경쟁력을 판단한다. 여기에 IoT 시장의 R&D(연구개발) 연구자 수, IoT시장 M&A(인수합병) 금액 등을 종합적으로 산출해 이뤄진다.

    지난 2015년 평가에서 미국·일본·중국·독일에 이어 5위를 차지한 한국은 이번에 한 계단 상승한 4위에 올라섰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관계자는 "IoT·인공지능·로봇 등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들은 각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일으키며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글로벌 지표 등을 활용해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경쟁우위 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