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글로벌 마케팅계' 핵심 키워드 7가지

대화형 서비스·마이크로 콘텐츠·차량 인포테인먼트 등
아태 지역 디지털 환경 급변 중… 기술 투자 통한 최첨단 지향 필요

김새미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8.01.18 16: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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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니 베이커 R/GA그룹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술 디렉터는 지난 11일 광고전문지 '캠페인 재팬'을 통해 올해 마케팅계를 전망하는 7가지 핵심 키워드를 내놓았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아시아에서는 지난 10년간 구미가 경험했던 것보다 더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스마트 서비스, 지능형 인프라, 자동화, 연결, 물리적 환경의 융합 등이 고객 참여를 빠르게 바꾸고 있다. 소비자 동향도 크게 변화 중이다. 소비자들의 집중력 지속 시간이 짧아지고 연결성은 매우 고도화됐다. 온오프라인 접점은 증가하고 소비자 기대치도 더 높아졌다. 이제 소비자들은 더 가치가 높은 브랜드와 개인화된 콘텐츠 제작을 요구하고 있다.

그가 제시한 2018년 디지털 세계를 전망하는 핵심 키워드 7가지는 다음과 같다.

◇ 대화형 서비스

메신저 플랫폼은 이미 세계 5대륙에서 '제2의 홈 화면'이 됐다. 위챗, 왓츠앱, 라인 등은 문자·음성·영상 등으로 소비자들이 상호작용하는 것을 지원한다. 초창기의 대화형 상거래는 다소 미비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 아마존 에코, 구글 홈, 네이버-라인의 클로바 등 음성지원 기능을 가진 인공지능(AI) 스피커가 등장해 음성인식 서비스의 가능성을 더욱 넓혔다. 향후 각 브랜드는 자사의 디지털 서비스를 개혁하고 기술 투자를 통해 고객 관계를 구축해나가야 할 것이다.

◇ 마이크로 콘텐츠

소형 카메라, SNS 등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크리에이티브하게 본인의 콘텐츠를 제작, 공유하고 있다. SNS 퍼스트, 모바일 문화의 시대에 브랜드는 사람들의 의식 수준과 취향에 맞춘 콘텐츠 제작에 투자해야 한다. 콘텐츠는 더욱 개인화되면서 마이크로 콘텐츠화될 것이다.

◇ 디지털 혁명

소비자들은 가치 있는 개인화 콘텐츠를 적시에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는 유연성 있고 통합적인 맞춤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다. 이를 조합하면 빠른 속도로 다양한 접점을 만들 수 있는 강력한 디지털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 기업은 데이터 중심의 콘텐츠 관리 플랫폼과 API 서비스를 함께 사용하면서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리스크를 줄일 수 있게 됐다.

◇ 종합적인 사용자 경험 디자인

아시아에서는 종합적인 사용자 경험 디자인이 메가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다. 소비자들은 기존의 미디어와 휴대폰의 화면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공유·생성할 것이다. 사용자 경험 디자인은 아시아를 브랜드 경험과 소비자 행동에서 다음 단계로 도약시킬 것이다. 브랜드는 쇄신을 거듭해 디지털 생태계 시스템을 도입하고 종합적 사용자 경험을 실현하는 플랫폼에 투자해야 한다. 이제 하나의 채널에서만 할 수 있는 체험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수많은 디지털 접점이 존재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 블록체인 서비스

최근 가상화폐 이슈로 세간이 들썩이고 있지만, 그 근간을 이루는 기술인 블록체인은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할 전망이다. 분산을 통해 인터넷을 효과적으로 바꿀 수 있는 안전한 서비스를 낳기 때문이다. 브랜드는 서비스 생태계에 응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블록체인 기술로 만들어내야 한다.

◇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자동차가 일반화되면서 새로운 경쟁 공간이 탄생하고 있다. '제3의 홈 화면'이라 할 수 있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이다. 앞으로 사람들은 차 안에서 동영상을 감상하고 인터넷을 접속하는 등 상호활동을 즐길 것이다. 외출 시에도 큰 화면으로 쾌적한 시청이 가능한 것은 브랜드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 커넥티드 공간을 통한 유통개혁

하드웨어, 센서,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의 접점 등을 통합한 커넥티드 공간이 소매 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쇼핑 경험은 훨씬 풍부하게 바뀔 것이다. 미래에는 브랜드가 크리에이티브와 엔터테인먼트를 융합해갈 것이다. 이미 '소매'와 '엔터테인먼트'를 합친 개념인 '리테일테인먼트'라는 말도 생겼다. 유행어에는 성쇠가 있지만 '리테일테인먼트'는 소매업의 진화를 정확히 반영한 표현이다.

마지막으로 안소니 디렉터는 "일본이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디지털 환경은 기업들이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 충분한 여건이 갖춰졌다"며 "기술 투자를 통해 재빨리 최첨단 기업을 지향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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