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현장서 체크카드 즉시 발급롯데카드 무인자판기 도입 불편 해소
  • ▲ 우리카드의 올림픽 기념 카드 상품(윗줄)과 롯데카드의 웨어러블 선불카드 상품 이미지 ⓒ각 사
    ▲ 우리카드의 올림픽 기념 카드 상품(윗줄)과 롯데카드의 웨어러블 선불카드 상품 이미지 ⓒ각 사


    코 앞으로 다가온 평창 올림픽에 카드사들이 분주하다.

    올림픽 현장에서는 현금과 비자카드로만 결제되기 때문에 우리·롯데카드는 체크카드 즉시 발급 서비스, 선불카드 판매 자판기 준비 등에 열을 올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평창 올림픽 기간 동안 체크카드를 바로 발급받아 쓸 수 있도록 강릉역과 진부역 등 2곳에 이동점포를 설치할 계획이다. 

    올림픽 기간 동안 비자 로고가 박힌 카드만 쓸 수 있기 때문에 경기장으로 가는 길목에서 올림픽 기념 체크카드 상품 등을 발급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우리은행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면 누구나 현장에서 비자 로고가 새겨진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우리카드는 이번 올림픽의 공식 후원사인 비자카드의 권리를 양도 받아 지난해 7월부터 수퍼 마일 등 신용·체크카드 4종을 발급, 판매 중에 있어 올림픽 경기장에서 큰 불편함 없이 이용 가능하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올림픽 경기장에서는 비자카드나 현금만 사용할 수 있다"며 "자사는 체크카드 상품을 현장에서 발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했으며 현재 막바지 세부 내용 조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 공식 선불카드를 판매하는 롯데카드도 막판 준비로 바쁘다.

    비자카드와 손잡고 무인 자판기를 설치해 지난해 내놓은 장갑·배지·스티커 형태의 '웨어러블(wearable)' 선불카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비자카드가 없고 현금이 부족한 고객들은 선불카드 자판기를 통해 마스터·아멕스 카드 등으로 원하는 가격대의 웨어러블 선불카드를 구입하면 된다. 

    선불카드는 장갑이나 배지 형태로 결제 칩이 내정돼 있어 경기장 내 편의시설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롯데카드는 자판기의 최종 디자인 선정을 마쳤으며 오는 8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설치 위치는 강릉과 평창의 경기장 근처에 있는 슈퍼스토어 6곳이다. 

    슈퍼스토어는 약 2000㎡에 달하는 공간에 각종 올림픽 기념품을 비롯해 다양한 상점들이 입점하는 일종의 '백화점' 형태의 편의시설이다.

    자판기 외에도 롯데카드는 선불카드센터라고 할 수 있는 '커스토머 부스(Customer booth)' 6곳도 따로 만든다.

    선불카드에 대한 이용 문의는 물론 선불카드 구입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오프라인 서비스센터 형태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구역 내에서는 IOC 및 평창조직위원회의 방침에 따라 현금(원화), 비자 신용카드(선불카드 포함)로만 결제할 수 있다.

    때문에 비자 표시가 없는 신용카드나 현금인출카드로는 올림픽경기장 구역 내에서 결제 및 현금인출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비자 신용카드가 없는 관람객은 미리 현금을 준비하거나 현장에서 선불카드를 구매해야 한다. 선불카드 구매는 올림픽 경기장 구역에 위치한 판매소(무인자판기 6대 포함 12군데)에서 일반 신용카드로도 구매할 수 있다.

    선불카드의 경우 사용 후 남은 잔액은 금액에 관계없이 현장 판매부스등에서 환불 가능하다.

    경기장 구역 밖에 있는 신용카드 가맹점에서는 이러한 제약 없이 모든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