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역대 2번째로 서울령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7일, 지하철 시청역 내에 '서울시 초미세먼지 나쁨 발령'을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있다. ⓒ뉴데일리DB
    ▲ 역대 2번째로 서울령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7일, 지하철 시청역 내에 '서울시 초미세먼지 나쁨 발령'을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있다. ⓒ뉴데일리DB

     

    "눈이 뻑뻑하고 목이 너무 칼칼하네요. 날씨가 좀 풀렸다 하면 미세먼지가 말썽이니…." 17일 서울 시내 곳곳을 누비는 한 택시기사의 인상이 잔뜩 구겨져 있다. 미세먼지 탓이다. 한참을 미세먼지와 관련해 손님에게 푸념을 늘어놓던 이 택시기사는 "따뜻한 국물이라도 마셔야 되겠다"며 운전대를 잠시 놓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인 110㎍/㎥를 기록했다. 초미세먼지 농도도 85㎍/㎥로 '나쁨' 수준이다. 경기도는 90㎍/㎥까지 올랐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15일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 상황이다.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러면서 콘덴싱 보일러가 또한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주원인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NOx, 녹스)의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콘덴싱 보일러는 배기가스 내에 포함된 수증기를 물로 응축시키는 과정을 통해 열을 흡수해 난방과 온수를 생산하는 데 재활용하는 친환경 고효율 보일러다. 일반 보일러에 비해 녹스 배출량을 79%까지 줄여 준다. 그만큼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사용량을 최대 28.4%까지 절약할 수 있고, 온실효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2) 배출량까지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영국 등 유럽에선 이미 1980~90년대부터 각종 지원제도나 의무화정책을 통해 콘덴싱보일러 보급을 확대해 왔다. 현재는 보급률이 90%를 넘어설 정도로 사용이 일반화됐다.

     

    국내에선 경동나비엔이 1988년 아시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하면서 보급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비싼 가격 탓에 시장에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콘덴싱 보일러의 가격은 대략 75~85만원 수준으로 일반 보일러(60만원대)에 비해 20만원 가량 비싸다. 그러다 최근들어 공기질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점점 높아지면서 콘덴싱 보일러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콘덴싱 보일러 제품은 'NCB780'와 '귀뚜라미 거꾸로 NEW 콘덴싱 가스보일러' 등이 있다.

  • ▲ 콘덴싱 보일러 NCB780. ⓒ경동나비엔
    ▲ 콘덴싱 보일러 NCB780. ⓒ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은 최근 29년간 축적한 콘덴싱 기술 노하우를 담아 새로운 스마트 원격제어보일러 NCB780을 출시해 스마트 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NCB780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경동나비엔의 콘덴싱보일러답게 탁월한 친환경성과 에너지 절감 효과는 물론, 더욱 정교한 제어와 감성을 더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난방 트렌드를 제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탁월한 난방 성능과 에너지 절감 효과다. 일반 보일러에 비해 최대 28.4%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이 제품은 보일러에서 나가는 물의 온도뿐 아니라 바닥을 흐르고 돌아오는 물의 온도까지 파악하는 듀얼 센싱 기술로 정확한 온도를 구현하며, 날씨의 변화나 우리 집 난방 상태, 건물의 단열까지 반영하는 온도학습 인공지능 난방 기술로 에너지 사용은 줄이고 난방의 쾌적함은 높였다.

     

    탁월한 친환경성 역시 장점이다.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 배출을 79%까지 줄이며, 온실가스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크게 낮출 수 있다. 여기에 에너지 절감 효과가 탁월해 에너지 사용량까지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에 환경보호와 에너지 자원 고갈에 대한 최적의 대안으로 평가된다.

     

    소음을 11%나 줄인 저소음 설계와 사물인터넷(IoT) 기술도 강화해 기존보다 더욱 쾌적한 난방 생활을 제공한다. 기존의 스마트 톡에서도 보일러의 모든 기능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었지만, NCB780은 가스 사용량까지 실시간으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스마트한 난방 활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일정 시간 보일러 사용이 없을 경우 이를 알리는 효 알림 기능, 주간별 소비자의 사용 패턴에 맞춘 스케쥴 제어기능을 제공하는 등 소비자중심의 예약난방도 추가됐다. 제품 고장 시 미리 고객에게 이를 안내하고, 서비스까지 접수가 가능한 프리미엄 원격케어 서비스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안심하고 원하는 최적의 환경에서 난방을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차별화된 강점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콘덴싱보일러는 연간 20만원 정도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며 "10년 정도의 보일러 수명을 고려하면 사용하는 소비자에게도 경제적인 실익이 크다"고 설명했다.

     

  • ▲ ⓒ귀뚜라미
    ▲ ⓒ귀뚜라미

     

    '귀뚜라미 거꾸로 NEW 콘덴싱 가스보일러'는 저탕식 보일러와 콘덴싱 보일러의 장점을 계승하면서 슬림화를 이룬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귀뚜라미 고유의 하이핀 특수 연관을 사용한 1차(현열) 열교환기와 최고급 스테인리스 주름관을 적용한 2차(잠열) 열교환기를 결합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실현했다.

     

    하이핀 특수 연관은 물과 접촉하는 외측엔 부식에 강한 고급 스테인리스를 사용해 난방수의 청결함을 유지하고 배기가스가 지나가는 내측은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해 열전달 효과를 극대화한 기술이다.

     

    '귀뚜라미 거꾸로 NEW 콘덴싱 가스보일러'는 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보일러의 전원과 온도, 예약 등 각종 기능을 설정할 수 있고, 보일러가 스스로 자가진단해 소비자에게 상태를 알려준다.

     

    귀뚜라미는 콘덴싱 보일러뿐 아니라 일반 보일러에도 친환경 1등급 기준을 실현한 '귀뚜라미 거꾸로 저녹스 가스보일러'를 선보이고 있다. '귀뚜라미 거꾸로 저녹스 가스보일러'는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녹스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된 메탈화이버 버너를 적용한 제품이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앞으로 출시하는 일반형 보일러에 원가가 높아지더라도 저녹스 버너를 부착해 친환경 1등급 제품을 지속해 공급해 나가겠다"며 "구매 부담을 덜어드리고 정부의 환경정책에 호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