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발표회서 AI 브랜드 '씽큐' 적용 신제품 대거 공개글로벌 최고 '인버터 제어 기술' 눈길… "에너지 효율 30%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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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를 적용한 '휘센 씽큐 에어컨' 신제품을 앞세워 가정용 에어컨 시장을 지속 선도한다.

    LG전자는 1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송대현 H&A사업본부장 사장, 이감규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형 LG 휘센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회사 측은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를 탑재한 휘센 씽큐 에어컨을 비롯해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LG전자가 휘센 에어컨에 인공지능 브랜드인 '씽큐'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68년 국내 최초로 에어컨을 출시한 이래 50년간 공조사업 역량을 축적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에어컨에 인공지능을 탑재했다. 올해 출시하는 모든 스탠드형 모델에는 보다 강력해진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를 적용한다.
     
    듣고, 보고, 생각하고, 말하는 '인공지능 휘센 씽큐 에어컨'

    이번 신제품은 온∙습도, 공기질, 생활환경 등은 물론 고객의 사용 패턴과 언어까지 학습한다. 고객들은 에어컨을 오래 사용할수록 제품이 스스로 주변환경과 고객 기호에 맞춰 최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신제품에 적용된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는 독자 개발한 음성 인식, 자연어 처리 기술 등을 탑재해 고객의 말을 알아들으며, 딥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언어 사용 패턴도 스스로 학습한다. 

    사용자는 에어컨 반경 3m 이내에서 음성만으로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LG 휘센"이라고 말한 후 전원 온·오프, 온도, 바람의 세기와 방향 등을 조절할 수 있으며 제습과 공기청정 등 다양한 기능들을 작동할 수 있다.

    또 정해진 명령어뿐 아니라 사용자의 자연스러운 반응도 인식해 작동 여부를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아 덥다"라고 얘기하면 에어컨이 "희망 온도를 낮출까요?"라고 물어본 후 음성 명령에 따라 온도를 조절하게 된다.

    LG전자는 사투리를 사용하는 경우를 감안해 각 지역마다 다른 억양 데이터도 확보했다. 억양이 달라도 고객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으며, 스스로 언어 사용패턴을 학습하기 때문에 사투리 역시 사용할수록 인식률이 높아진다.

    이 밖에도 실내 온∙습도, 공기질, 필터상태, 전력사용량, 날씨, 미세먼지 수치 등 다양한 정보들까지 음성만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공간뿐 아니라 환경, 패턴까지 학습하는 '인공지능 스마트케어'

    2018년형 LG 휘센 에어컨의 가장 큰 특징은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의 활용 범위를 대폭 키운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다.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는 실내기와 실외기에 달린 센서들을 활용해 고객이 주로 머무르는 공간뿐 아니라 실내∙외 온도와 습도, 공기질 등을 감지한다. 특히 생활환경과 고객의 사용패턴까지 학습해 제품 스스로 상황에 맞는 코스로 작동하며, 주변환경과 고객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냉방한다. 

    실제로 고객의 집이 햇볕이 잘 드는 남향이라면 냉방 세기를 조절해 보다 빠르게 실내온도를 낮춘다. 희망온도에 도달한 이후에도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더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를 통해 고객들은 에어컨을 직접 조절하지 않아도 언제나 쾌적한 실내온도를 경험할 수 있다. 또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냉방을 조절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도 높아진다. LG전자 자체 실험 결과에 따르면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를 탑재한 신제품은 기존 제품대비 최대 18.7%의 절전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고객들이 인공지능 스피커를 사용해 제품을 제어할 수 있도록 연결성을 확대했다. 신제품은 LG전자의 인공지능 스피커 '씽큐 허브'뿐만 아니라 구글, 아마존, 네이버, SKT, KT 등 여러 기업들이 내놓은 제품들과 모두 연동한다.

    고객들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에어컨이 주변환경에 따라 실시간으로 실내를 냉방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홈챗 기능을 활용할 경우 카카오톡, 라인 등 메신저 프로그램으로 제품을 제어할 수 있어 편리하다.

    업계 최고 수준 '인버터 제어 기술'로 가장 앞선 인공지능 구현

    LG전자는 딥씽큐 알고리즘을 제품에서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인버터 제어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에어컨의 인버터 제어 기술은 희망온도에 도달하기까지 빠르게 작동해 실내를 냉방하고, 희망온도에 도달하면 온도를 유지할 정도로 천천히 작동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회사 측은 딥씽큐 알고리즘을 보다 정교하게 구현하기 위해 신제품에 '듀얼 인버터 마이크로 제어'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하나의 알고리즘만으로 쾌속모드와 쾌적모드를 모두 제어하던 기존 방식에 비해 더 빠르고 효율적이다. 때문에 기존 제품대비 에너지 효율이 약 30% 높은 게 강점이다.

    또 냉매를 압축하는 장치인 실린더가 2개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 한 번에 보다 많은 냉매를 압축해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높다. 일반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한 에어컨보다 에너지 효율이 15% 가량 높고, 정속형 컴프레서 모델과 비교할 경우 에너지 사용량이 63%까지 감소한다. 

    LG전자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스탠드형 에어컨의 냉방 면적을 기존보다 최대 13%까지 늘렸다. 올해에는 2 in 1(투인원)으로 판매되는 벽걸이형 에어컨의 냉방 면적을 기존 6형(18.7㎡)에서 7형(22.8㎡)으로 22% 늘렸다. 

    이 밖에도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한 스탠드형 에어컨 제품을 지난해 10개에서 올해 15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제품들은 한국공기청정협회가 부여하는 CAC 인증을 받았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휘센 씽큐 에어컨은 고객의 생활환경과 사용패턴을 스스로 학습하기 때문에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면 할수록 고객을 더 잘 이해한다"며 "인공지능을 접목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에어컨 시장의 1등 브랜드 지위를 굳게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