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0년과 향후 50년에 대한 계획 밝힐 예정허진규 회장 경영 내용 담긴 서적 출판기념회 진행
  •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일진그룹
    ▲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일진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은 일진그룹이 과거 50년을 돌아보며 새로운 50년을 위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일진그룹은 오는 19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소재 신라호텔에서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현장에는 허진규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및 측근 등 약 6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허진규 회장은 50주년 창립기념 행사에서 50년간 일진그룹을 이끌어온 소감을 밝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향후 미래 계획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진그룹 관계자는 "기본적인 것만, 크게 복잡하지 않게 기념사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그룹사사는 40주년에 발간했기 때문에 창업주 허진규 회장의 50년 경영 내용이 담긴 에세이집 출판 기념회를 겸해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역사는 허진규 회장이 지난 1968년 회사를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일진은 국산화의 가치를 강조하며 초고압 전기공사에 사용되는 배전금구류를 시작으로, 동복강선, 공업용 합성다이아몬드, PCB용 일렉포일 등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또 세계 최초로 프로젝션용 Single LCD 패널을 개발하는 등 국내 첨단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일진그룹은 생산품목의 90%를 자체 개발할 정도로 기술력에 대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일진은 중공업연구소, 전선연구소, 차세대기술연구원, 산업기술연구소, 디스플레이기술연구소, 머티리얼즈기술연구소, 소재기술연구소, 메디칼 초음파기술연구소 등 8개의 연구소에 약 100명의 석·박사 연구 인력이 첨단기술 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50주년 창립기념 행사에는 허진규 회장의 경영 스토리가 담긴 책은 '창의와 도전, 행복한 50년'이라는 에세이집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린다.

    해당 에세이집은 허진규 회장이 직접 지필한 것이 아니다. 허 회장의 측근 17명이 한 편씩 집필한 내용을 묶어 책으로 발간했다. 서적의 대표 저자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이름을 올렸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허진규 회장의 관계는 깊다. 허진규 회장의 아내가 김 전 국무총리의 둘째 누나다.

    김황식 전 총리는 "일진그룹은 규모의 확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추구해온 기업"이라며 "능동과 도전도 결국 긍정적인 자신감에서 시작된다는 것이 허 회장의 철학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