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큐' 적용 인공지능 가전 전진 앞으로… "판매량 2배 늘릴 것"'LG 시그니처', 초고가 프리미엄 대표 브랜드 자리매김美 '세이프가드' 적극 대응… "다양한 대응책 마련도"
  • ▲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18일 열린 '2018년형 LG 휘센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뉴데일리DB
    ▲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18일 열린 '2018년형 LG 휘센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뉴데일리DB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올해 차별화된 인공지능 가전을 지속 선보이며,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인공지능 에어컨 판매량에 대해선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LG전자는 1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송대현 H&A사업본부장 사장을 비롯 이감규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 류혜정 H&A스마트솔루션사업담당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2018년형 LG 휘센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송대현 사장은 "이번 CES에서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를 적용한 여러 인공지능 제품을 소개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며 "LG전자 인공지능 플랫폼인 딥씽큐와 외부 기술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차별화된 인공지능 가전으로 승부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올해 H&A사업본부는 외부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수익성을 기반으로, 주력 제품인 생활가전을 비롯해 로봇 등 다양한 제품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며 "LG 휘센 씽큐 에어컨을 시작으로 스스로 학습해 진화하는 인공지능 가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선도기업으로서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대현 사장은 올해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에어컨 판매량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해 인공지능 에어컨으로 첫 선을 보인 '휘센 듀얼 에어컨'에 비해 기능이 보강된 만큼 효용성 측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는 것이 근거다.

    그는 "지난해 판매된 인공지능 에어컨의 비중은 전체의 약 10% 이하였지만, 올해에는 공간학습뿐만 아니라 상황학습, 패턴학습을 추가하는 등 인공지능 기능이 많이 보강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의 새로운 제품을 올해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내보였다. 현재 LG 시그니처가 적용된 제품군은 TV, 세탁기, 냉장고 등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초고가 프리미엄 제품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이날 송대현 사장은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미국 정부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 최종결정을 두고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세탁기를 미국에 덤핑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그럴 여지가 없다며 단호히 지적했다.

    송 사장은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을 만들고 있어서 덤핑을 할 여지가 없고 실제로도 하지 않고 있다. 미국이 한국에 비해 (덤핑규제를) 많이 하고 있어서 덤핑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상황 발생에 따른 여러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어떤 상황이 생겨도 우리 고객들에게는 제품공급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조심스럽게 현명한 결과가 나오길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 측은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와 연동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현재 LG전자는 세계 최대 규모 IoT 표준화 단체인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의 표준을 활용해 다른 기업의 제품과도 상호 연동시킨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류혜정 H&A스마트솔루션사업담당 전무는 "OCF는 표준이기 떄문에 서버를 집어넣고 클라이언트 사이의 궁합이 맞으면 그럴 수 있다"며 "LG전자도 OCF 보드 멤버로서 전체적인 흐름에 맞게 저희 제품을 적용할 계획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