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부품소재 이어 바이오 산업 신성장동력으로 결정바이오 관련 해외 투자 결실 기대
  • ▲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공준표 기자
    ▲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공준표 기자

    일진그룹이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 산업에 집중한다.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수익성 강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일진그룹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소재 신라호텔에서 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서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 회사는 앞으로 바이오 쪽으로 가려고 한다"며 "우리나라 보다도 미국에 투자해서 상당히 기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진그룹은 지난해 3월 계열사 일진에스앤티가 최대주주로 있는 캐나다 제약회사 오리니아가 신장염 치료제 '보클로스포린'의 임상 3상 착수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지난 2013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본격적인 수익성 강화에 나서고 있는 의료기기 전문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 역시 그룹의 바이오·의료 관련 사업을 맡고 있다.

    일진그룹의 바이오·의료 사업 강화는 과거부터 착실히 준비된 것이다. 지난 2011년 일진그룹은 당시 신약개발 전문 계열사로 있던 일진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캐나다 상장 제약사 '아이소테크니카'를 인수해 글로벌 바이오 산업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한편 일진그룹은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첨단 부품 소재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먼저 도전해 미래에 공헌하는 기술 등을 미래 비전으로 발표했다. 이를 위한 전략은 고객만족, 가치경영, 인재중심, 기술우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