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첫번째 줄 왼쪽부터 1번째 점보버스그룹 부회장 및 광저우 아오티엔 페이타오(자동차부품) 유한회사 대표이사 탄 웨이롱(Tan Weilong), 2번째 한국타이어 중국지역본부 영업담당 및 전략기획담당 이상훈 전무.ⓒ한국타이어
    ▲ 첫번째 줄 왼쪽부터 1번째 점보버스그룹 부회장 및 광저우 아오티엔 페이타오(자동차부품) 유한회사 대표이사 탄 웨이롱(Tan Weilong), 2번째 한국타이어 중국지역본부 영업담당 및 전략기획담당 이상훈 전무.ⓒ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가 중국 시내버스 시장에서 미쉐린 등을 제치고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8일 중국 최대 민영버스기업인 점보버스그룹과 시내버스 전용 타이어 PB 상품인 ‘싱다(SINGDA)’를 독점 공급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점보버스그룹과의 MOU 체결을 통해 한국타이어는 중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싱다’ 브랜드를 PB 상품으로 활용, 독점 공급의 형태로 제공함에 따라 트럭·버스용 타이어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가 가능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시내버스 전용 타이어 공급 계약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 기본적인 제품 성능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마일리지 극대화를 통한 비용 효율성이 강조되는 시내버스용 타이어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독자 브랜드로 독점 공급하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점보버스그룹은 이전에 미쉐린, 던롭과 같은 글로벌 타이어 기업과 조양, 완리 등 중국 내 주요 타이어 기업의 제품을 복수로 취급했다. 하지만 향후 그룹 내 전체 물량에 대해서 한국타이어 제품만을 독자 운영하게 됐다.
     
    특히 한국타이어의 점보버스그룹과의 MOU 체결은 중국 최대 국영 석유화학기업인 시노펙(SINOPEC) 공급 건에 이은 두번째 대규모 트럭·버스용 타이어 비즈니스 성사로 평가된다.


    점보버스그룹은 한국타이어와의 독점 공급 계약 체결을 계기로 향후 3년 내 광저우 지역에 기존 LNG 중심의 시내버스를 전기버스로 100% 차량 전환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타이어는 전기버스 전용상품 출시 등을 통해 중국 전기버스 시장 선점 및 타이어 공급을 확대 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계약에서도 심천시내버스, 광주시내버스 등과 같이 전기버스로 100% 운영중인 중국 국영 시내버스 타이어 독점 공급의 경력을 인정받아 점보버스그룹의 전기버스 전환의 파트너로 최종 선정됐다.


    한편, 중국 내 민영버스기업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점보버스그룹은 1995년 설립되어 6개의 시내버스회사와 자동차부품공급관리회사, 시내버스광고회사 등으로 이뤄져 있다. 총 187개 노선에 4500여대의 버스를 운행 중이며 연간 5억6000만여명의 인원을 수송하는 초대형 운수그룹이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은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중국의 최대 민영운수기업과 계약을 체결한 것은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Top Tier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국의 운수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