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OLED' 공격 투자… "올 280만대 판매 목표"

'OLED-옥사이드' 등 신기술 중심 2020년까지 20조 투자
광저우 8.5세대 OLED 패널 공장 2019년 하반기 양산 총력
중소형 POLED 'E6' 생산라인 3분기 가동… 'LTPS LCD→POLED' 전환도"

연찬모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8.01.23 14: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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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한 LG디스플레이가 올해에도 OLED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는 2020년까지 OLED 사업에 20조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올해에는 9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23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7조7902억원, 영업이익 2조461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4.9%, 영업이익은 87.7%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경쟁 심화와 하반기부터 본격 시작된 판가 하락세에도 불구, 대형 UHD TV 등 차별화 제품의 비중을 확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사 측은 '2017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OLED와 옥사이드 등 신기술을 중심으로 9조원 가량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 부사장은 "2020년까지 대형 및 중소형 POLED 중심의 중장기 투자계획하에 올해에는 약 9조원 수준의 투자를 예상하고 있다"며 "대부분 OLED 및 옥사이드와 같은 미래 준비를 위한 신기술에 집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OLED TV 패널 판매량과 관련해선 지난해 170만대보다 증가한 250~28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계획을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45억원으로 직전분기(5860억원) 대비 92%, 전년 동기(9043억원) 대비 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되는 판가 하락세와 원화 강세를 비롯해 올해 OLED 사업 확대를 위한 개발·프로모션 비용 등이 반영됐다는 것이 회사 측 전언이다.

김 부사장은 "패널 가격은 지난해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고객의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고객에게 가치를 주는 제품으로 가격을 방어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올해에는 어떻게든 수익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최근 정부의 승인을 얻은 광저우 8.5세대 OLED 패널 공장에 대해 2019년 하반기 양산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파주에 건설 중인 중소형 POLED용 6세대 생산라인 'E6'도 올해 3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구미에서 운영하고 있는 E5의 경우 이미 생산성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인 단계에 있다"며 "E6는 올해 3분기부터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POLED 사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뒤늦게 시장에 진입한 만큼 적기에 투자를 집행해 비즈니스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업체들의 LCD 패널 채용 증가 가능성에 대해서도 유동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패널메이커로서 고객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 논의를 거쳐 필요한 부분은 준비하도록 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POLED 사업에서 팔로워로서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적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격적으로 캐파를 확장하는 것보다는 리스크를 줄이면서 적절하게 투자 타이밍을 찾아나가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적절한 시점에 LTPS(저온폴리실리콘) LCD 케파를 POLED로 전환하는 방법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패널 수급과 관련해선 글로벌 TV 시장의 성숙기에 따라 보수적 관점에서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다만 올 상반기 다양한 이벤트를 비롯해 중국 10.5세대 LCD 신규라인의 증설 지연 등이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김창한 LG디스플레이 MI담당 상무는 "기본적으로 TV 시장이 성숙기에 들어왔고 공급은 한자릿수 후반대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보수적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지난해 하반기 패널 가격의 하락폭이 컸고 올해 상반기에는 스포츠 이벤트 등이 있어 세트업체로서 충분한 기회요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 10.5세대 신규라인 지연 문제는 충분히 예상한 부분이고 여기에 기술적 안정화가 더뎌진다면 올 하반기 수급 부분에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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