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투표 결과 68.1% 득표…압도적 결과"국가 100대과제에 자본시장대책 들어가야"
  • 제4대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에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이 당선됐다.

    금융투자협회는 25일 오후 금투센터에서 진행된 임시총회에서 회원사 정회원 투표 결과 권 사장이 68.1%의 압도적 득표율을 얻어 차기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 ▲ 왼쪽부터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당선자, 황영기 현 금융투자협회장. ⓒ 뉴데일리
    ▲ 왼쪽부터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당선자, 황영기 현 금융투자협회장. ⓒ 뉴데일리



    이날 임시총회 의장을 맡은 황영기 현 협회장은 "전체 회원 중 94.92%가 투표에 참여해 권 후보가 68.1%를 득표했으며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24.1%,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은 7.7%를 득표했다"고 밝혔다.

    권 협회장 당선자는 "지지해주신 것을 무거운 책임으로 알고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최대한 실천하겠다"며 "나머지 세 분의 후보들과 경쟁한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국가의 100대 과제에 자본시장 대책이 들어가지 않았다"며 "자본시장 활성화는 모험자본 공급, 국민 소득증대에 해당하는데 핵심과제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걸 보고 황 회장님이 우리 업권을 지키려고 했던 것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권 당선자는 투표 전 진행한 소견발표에서 공약사항으로 ▲자본시장 정책을 다른 정책에 밀리지 않는 우선과제로 격상 ▲대형사·중소형사 별 당면과제 해결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혁신' 관련 분과위원회 신설 등을 언급했다.

    한편 선거기간 동안 화두로 떠올랐던 자산운용협회 분리에 대해서는 "아직은 중론을 더 모아야 할 단계"라며 "추진되더라도 실천 과제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 전까지는 통합 협회를 유지하며 타 금융권과의 경쟁에 강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며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1961년생인 권 당선자는 산업자원부를 거친 관료 출신으로 2000년 다우그룹 등 벤처기업을 거쳐 2007년부터 키움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2009년부터 키움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