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비뇨기과 등 ‘캐시카우’ 분야서 두각줄기세포 기술 바탕 코스메슈티컬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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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동구바이오제약

    동구바이오제약(대표 조용준)이 내달 13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29일 동구바이오제약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상장계획 및 경영 비전을 밝혔다.

    이날 조용준 대표는 “피부과, 비뇨기과를 중심으로 풀 라인업 제품을 확보하고 있으며 일반약, 내과‧이비인후과 전문의약품도 생산하고 있다”며 “여기에 치매질환치료제 등 고부가가치 의약품의 위탁생산(CMO) 및 줄기세포 추출 키트를 통한 신사업분야로의 진출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1970년 ‘동구약품’으로 설립된 회사는 지난 2014년 바이오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해 동구바이오제약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 중이다.

    현재 9년 연속 피부과 처방 1위, 비뇨기과 처방 9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3D 줄기세포 배양액을 원료로 한 코스메슈티컬(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셀블룸’, 지방 유래 줄기세포 추출 키트 ‘스마트X’ 등 바이오 영역으로의 확장을 전개하고 있다.

    조 대표는 “피부과 거래율은 전체 개원의 중 64%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며 “대표 제품인 피부과 치료제 ‘알레스틴정’의 매출은 70억원에 달한다”고 자신했다.

    여기에 고성장, 고수익성을 자랑하는 CMO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치매치료제 연질캡슐 제형 위탁생산에 주력하고 있는데, 회사 측은 치매치료 국가책임재 시행에 따른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줄기세포 추출 키트인 스마트X의 개발로 해외진출도 계획 중이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해 FDA(미국식품의약국), CE(유럽연합통합안전인증) 등록을 받고 중국, 일본으로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국내 병원들과 증상별 임상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주요 병원들과 스마트X 판매와 관련된 이야기가 거의 진행된 상태”라며 “줄기세포 기술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으로 회사의 기대가 높다”고 전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2010년 펩타이드 전문 업체인 ‘노바셀테크놀로지’와 제휴를 맺어 양사 간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비만치료제 ‘DKB15004’의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 2분기 중 아토피, 항체치료제 등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을 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성 평가를 통해 내년 중 IPO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동구바이오제약의 매출 비중은 의약품이 60%, CMO가 30%, 코스메슈티컬, 디바이스 등 신규 사업이 10%를 차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와 같은 6:3:1의 비중을 2020년까지 유지해가며 수익성을 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7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16억원, 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110% 늘었다.

    공모 희망가는 1만2000~1만4500원이며 공모 주식수는 206만9120주다. 공모 예정 금액은 248~300억원이다.

    경쟁사와의 비교로 산출된 주당 평가액은 2만2362원, 할인율은 35.16~46.34%다.

    오는 30~31일 수요예측 후 내달 5~6일 청약을 거쳐 13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