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경기 지역 대상… "대기 환경 개선 참여, 가스비도 아낄 기회"
  • ▲ 콘덴싱 보일러 설치 지원 사업을 알리는 포스터. ⓒ귀뚜라미
    ▲ 콘덴싱 보일러 설치 지원 사업을 알리는 포스터. ⓒ귀뚜라미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보일러 제조업체와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손잡고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나서 주목된다. 

     

    귀뚜라미는 환경부,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지자체와 함께 '가정용 저녹스(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설치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설치 지원 사업'은 질소산화물(NOx, 녹스) 감소 효과가 크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콘덴싱 보일러 보급을 통해 대기 환경을 개선하고 에너지 절감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콘덴싱 보일러는 배기가스 내에 포함된 수증기를 물로 응축시키는 과정을 통해 열을 흡수해 난방과 온수를 생산하는 데 재활용하는 친환경 고효율 보일러다. 일반 보일러에 비해 녹스 배출량을 79%까지 줄여 준다. 그만큼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이다. 에너지사용량도 최대 28.4%까지 절약할 수 있다.

     

    다만 가격대가 다소 높은 게 단점으로 꼽혔다. 콘덴싱 보일러는 대략 75~85만원 수준으로 일반 보일러(60만원대)에 비해 20만원 가량 비싸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이 콘덴싱 보일러 구매를 망설여왔다.

     

    이번 사업으로 환경부와 지자체는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을 대상으로 가정용 일반보일러를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하면 가구당 16만원(국비 8만원, 지방비 8만원)을 지원한다. 총 사업비는 약 20억원 수준으로, 환경부와 지자체가 각각 10억원씩 마련한다. 보일러 교체 대수로 환산하면 1만2360대이다.

     

    귀뚜라미는 저녹스 보일러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한 '거꾸로 NEW 콘덴싱 보일러'와 'AST 콘덴싱 보일러'를 지원 사업을 통해 보급할 계획이다. '거꾸로 NEW 콘덴싱 보일러'와 'AST 콘덴싱 보일러'는 녹스와 일산화탄소(CO) 배출을 최소화해 친환경 1등급을 구현한 제품이다.

     

    특히 국내 보일러 가운데 유일하게 가스누출탐지기와 지진감지기가 탑재돼 지진과 가스 누출에 의한 폭발·질식 사고로부터도 안전하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가격부담 때문에 콘덴싱 보일러 구매를 망설였던 수도권 시민에게 대기 환경 개선에 참여하고 가스비도 아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의 환경정책에 발맞춰 콘덴싱 보일러 보급에 앞장서고, 일반형 보일러에도 녹스 감소 효과가 우수한 저녹스 버너를 부착하는 등 친환경 1등급 보일러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