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시장이 열린다①] 롯데리아, '치킨 맛집'으로 현지 입맛 잡았다

현지 입맛에 맞는 전용 메뉴 꾸준히 개발… 치킨라이스·오븐치킨 인기
불고기·제육볶음 변형한 신메뉴 테스트… "현지 외식시장 선도"

김수경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8.02.02 10: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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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베트남 푸미흥점에서 고객들이 메뉴를 주문하고 있다. ⓒ김수경 기자


[베트남 호찌민 = 김수경 기자] "베트남에서 치킨은 롯데리아가 최고에요. 한국 음식 중 치맥을 가장 좋아합니다." 직장인 뚜이(Thuy·35세) 씨.

베트남 롯데리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새우버거나 불고기버거가 아닌 치킨이다. 치킨 메뉴가 전체 매출의 28~29%를 차지하는 주력 제품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뉴데일리경제는 최근 방문한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롯데리아 푸미흥점과 윈후터점을 방문했다.

널찍한 카페 형태의 세련된 인테리어, 시원한 에어컨디셔너와 와이파이, 오토바이 주차 서비스 등 베트남 사람들의 니즈에 맞춰 꾸며진 매장에는 2030 고객이 주를 이뤘다.

점심 시간이 지난 시간이었지만 매장 절반 이상이 꽉 들어 찰 정도로 손님들이 많았다. 베트남 호찌민에서도 '혼밥족'(혼자 밥을 먹는 사람)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날 매장에도 음악을 듣거나 스마트폰, 노트북을 보며 혼자 식사를 하는 고객들이 여럿이었다.

롯데리아를 즐겨 찾는다는 고객 융(Yung·20대) 씨는 "베트남에 해외 브랜드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롯데리아처럼 우리 입맛에 맞는 메뉴를 많이 출시하는 데는 없다"며 "새로운 메뉴가 많고 시설도 깨끗한데다 여름에 에어컨이 시원하게 잘 나와서 그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롯데리아 베트남 푸미흥점에서 고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김수경 기자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롯데리아는 베트남 중산층만 이용하는 고급 레스토랑에 가까웠지만 매장 수가 늘고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춰 대중적인 식당 겸 카페로 고객층을 넓혔다.

고객 문턱을 낮추기 위해 1달러 메뉴인 '해피메뉴'를 선보이는 한편 베트남 사람들이 치킨을 좋아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현지 상품개발 인력들은 현지 입맛에 맞춘 전용 제품 개발을 꾸준히 이어왔다. 대표 제품인 후라이드 치킨 외에도 마늘 치킨, 오븐구이 치킨 등 현지 메뉴를 개발하고 밥과 함께 제공하는 '치킨라이스'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베트남에는 치킨으로 유명한 KFC와 맥도날드도 들어와있지만 현지에서는 롯데리아가 최고의 '치킨 맛집'으로 통한다. 

롯데리아 베트남 법인 관계자는 "베트남 매장에서는 생닭을 들여와 매장에서 직접 튀김옷을 입혀서 바로 튀기기 때문에 다른 치킨 브랜드들과 차별화된 신선하고 맛있는 치킨을 제공할 수 있다"며 "롯데리아가 개발한 스모키향을 넣은 오븐구이 치킨도 차별화 메뉴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롯데리아 베트남 법인에는 상품개발 인력이 3명 상주하며 현지 입맛에 맞는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끊임없이 신메뉴를 선보이며 현지 외식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달에는 윈후터 점을 포함한 일부 직영점에서 한식 메뉴인 '불고기 라이스'와 '제육 볶음 라이스', '함박 스테이크 라이스' 등을 현지 입맛에 맞게 변형해 테스트로 내놨다. 고객 반응이 좋으면 전 점포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내 15세 이상 인구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지난해 5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면서 롯데리아는 모바일로 주문과 결제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했다. 테스트를 거쳐 이달 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뉴데일리 기획특집 [베트남, 시장이 열린다] ⓒ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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