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곤 대표 "혁신 작업 통해 국민 신뢰 회복할 것"


  • 강원랜드는 과거 채용비리에 연루된 직원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조직혁신을 단행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업무배제 대상은 검찰이 채용비리로 이미 기소한 인사들의 공사장에 명시된 부정합격 직원 226명과 검찰 수사 대상이 된 내부 청탁 직원 13명 등 총 239명이다. 이들은 현재 근무중인 부서(카지노 부문 197명, 리조트 부문 13명, 안전실 14명, 기타 15명)에 소속된 상태에서 오는 5일부터 업무에서 손을 떼게 된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이번 업무배제 조치와 비상경영체제 가동은 지난 2013년 저질러진 대규모 채용비리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직시하면서 5년전 채용비리 결과가 이제껏 바로 잡히지 않은 데 대한 통렬한 반성을 바탕으로 땅에 떨어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며 "업무배제와 실제 퇴출 연부와는 별로로 이미 활동중인 조직혁신TF(테스크포스)와 자문단 등을 포함해 전사적으로 고강도 혁신작업을 단호하고 일관되게 진행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향후 산업통상자원부의 재조사가 끝나면 결과를 반영해 내부위원회를 통해 업무배제 직원들의 최종 퇴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문태곤 대표는 내부통신망에 올린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강원랜드가 국민의 신뢰를 잃어 죄송하기 그지 없다"면서 "무겁고 참담한 심정이지만 과거를 극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기 위해 업무배제 조치 등 일련의 혁신작업을 궤도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 작업을 통해 국민의 신뢰 회복과 함께 직장을 지키려는 우리 선량한 직원들이 채용비리라는 과거의 적폐에서 벗어나 진정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상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