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활용해 피해금 빼돌리는 수법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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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화폐를 악용한 신종 수법으로 보이스피싱 피해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2423억원으로 전년대비 26% 늘었다.

    피해금을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빼돌리는 수법을 통해 피해가 확대된 영향이 컸다.

    지난해 하반기 가상화폐 거래소로 송금된 피해금은 148억원으로 전체 피해 증가분의 30%에 달했다.

    또 보이스피싱 유형별로 보면 20대 남성을 대상으로 취업사기형 피해가 많았고,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는 정부기관 사칭형, 40~50대를 대상으로 대출빙자형 등이 많았다.
     
    한편 지난해 대포통장 발생 건수는 4만5422건으로 전년보다 1204건, 2.6% 감소했다.

    금융업권별로 시중은행은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및 모니터링 강화 등에 힘입어 2677건이나 줄었지만, 새마을금고와 우체국이 각각 824건, 413건 증가하면서 전체 감소폭은 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