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풍에 도전하는 '간접풍' 컨셉… "시장 내 확고한 3위 업체로 올라설 것"
  • ▲ 신제품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 ⓒ 대유위니아
    ▲ 신제품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 ⓒ 대유위니아



    대유위니아가 신제품 '둘레바람'으로 에어컨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

    이번 신제품은 사용자에게 바람을 직접 쏘지 않는 간접풍이 메인 컨셉이다. 제품명 둘레바람에도'사용자에게 둘러 도착하는 바람'이라는 뜻을 담았다.

    대유위니아는 6일 2018년형 에어컨 신제품 설명회를 열었다. 대유는 자사의 야심작 둘레바람으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무풍 에어컨에 맞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성관 대표는 "최근 직풍보다 간접풍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 측면으로 바람을 뿜는 둘레바람을 신제품으로 출시했다"면서 "둘레바람을 통해 에어컨 시장 내 확고한 3위 업체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전체 매출 중 약 25~28% 정도가 에어컨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에어컨 외에도 세탁기, 일반 냉장고 라인업 강화로 매출 다각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유는 김치냉장고 딤채에 쏠린 수익 구조를 완화하는 것이 제1의 숙제다. 대유는 4000억원 대 매출의 60~70% 정도를 딤채로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엔 유례없는 폭염으로 10%대였던 에어컨 실적이 연 매출의 20%를 차지했다. 올해는 연 매출 30%에 가까운 규모를 에어컨으로 벌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함께 에어컨 시장 내 확고한 3위 업체로 올라설 것이라는 포부도 전했다.

    국내 에어컨 시장은 삼성, LG전자가 1~2위를 다투고 그 뒤를 대유위니아, 캐리어가 쫓는 구조다. 전체 시장규모는 2조원 수준으로, 올해도 200만대 이상의 에어컨이 팔려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유의 야심작 둘레바람은 사물인터넷 기반의 프리미엄급 에어컨이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집 밖에서도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 ▲ 대유위니아 2018년 에어컨 신제품 '둘레바람' ⓒ 대유위니아
    ▲ 대유위니아 2018년 에어컨 신제품 '둘레바람' ⓒ 대유위니아



    디자인도 신경 썼다. 둘레바람은 전면에 달린 원판 모양 토출구가 특징이다. 전원을 켜면 원판이 앞으로 튀어나와, 측면 틈을 통해 바람을 내보낸다. 사용자 피부에 바람을 직접 닿지 않게 하면서 실내를 시원하게 하는 기능에 특화된 디자인이다.


    최근 에어컨 트렌드에 맞춰 제습, 공기청정 기능도 함께 갖췄다. 해당 기능들은 냉방과 따로 작동할 수 있어 사계절 내내 활용할 수 있다. 아이들을 배려한 '베이비 케어 기능'도 눈에 띈다. 음소거, 라이트 ON/OFF 기능으로 아기의 숙면을 돕는다.

    수익 다각화와 함께 올해 중엔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에어컨, 세탁기 등을 포괄하는 브랜드 ‘위니아’를 중심으로 미국, 중국, 아시아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박성관 대표는 "수익 다각화 전략의 일부로 올해 중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에어컨, 일반 냉장고, 최근 출시된 세탁기를 글로벌 가전 박람회 등에 노출해 위니아라는 브랜드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