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6일부터 11일까지 싱가포르 창이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싱가포르 에어쇼 2018'에 참가해 적극적인 수주전에 나선다. 사진은 T-50A ⓒ KAI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6일부터 11일까지 싱가포르 창이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싱가포르 에어쇼 2018'에 참가해 적극적인 수주전에 나선다. 사진은 T-50A ⓒ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6일부터 11일까지 싱가포르 창이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싱가포르 에어쇼 2018'에 참가해 적극적인 수주전에 나선다. 

싱가포르 에어쇼는 프랑스 파리 에어쇼, 영국 판버러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알려진 아시아 최대의 항공 전시회로 손꼽힌다. 

김조원 사장은 전문 관람 기간인 9일까지 현지에 머물며 각국의 군 관계자, 주요 항공업체 대표 등과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시아 최대의 항공정비(MRO) 강국으로 꼽히는 싱가포르의 주요 MRO 회사를 찾아 사업동향을 파악하고 협력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KAI 관계자는 "이번 에어쇼를 통해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과 우리나라의 항공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해외 고객 및 협력사와 협력을 강화하는 좋은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본훈련기 KT-1,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공격기 FA-50, 다목적 헬기 수리온 등 지금까지 개발된 국산 항공기를 모두 전시한다.

특히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에 64대(29억 달러 규모)가 수출된 T-50과 다양한 파생형으로 개조·개발되고 있는 수리온 헬기가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행사 기간 중에는 T-50B를 운용하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이 예정됐으나 활주로 이탈로 취소됐다. 

개막 비행을 위해 이륙 중이던 블랙이글스 항공기 1대가 활주로에서 이탈해 항공기가 전복됐으나 조종사는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은 이성용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대책본부를 구축해 사고 경위 및 피해 조사에 나섰다. 

블랙이글스는 지난달 26일 강원도 원주에서 이륙, 대만의 가오슝, 필리핀 클락, 말레이시아 라부안 등을 거쳐 지난달 29일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도달했다. 블랙이글스가 국외 에어쇼 행사에서 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