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압잔사유 탈황설비 건설 및 정유플랜트 리모델링
  • 2015년 삼성엔지니어링이 완공한 루와이스 정유 플랜트. ⓒ삼성엔지니어링
    ▲ 2015년 삼성엔지니어링이 완공한 루와이스 정유 플랜트.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UAE 국영정유회사인 아드녹 리파이닝(ADNOC Refining)으로부터 3조4000억원 규모 원유처리시설(CFP) 프로젝트에 대한 LOA(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ENG는 이번 프로젝트를 CB&I네덜란드와 공동으로 수주했으며, 전체 수주액 가운데 삼성ENG의 수주 분은 약 84%인 2조8000억원이다.

    UAE 최대 산업단지인 루와이스공단에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하루 생산량 17만7000배럴 규모 상압잔사유 탈황설비(ARDS)를 신규로 건설하고 기존 상압증류시설 등 정유플랜트를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로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압잔사유 탈황설비는 원유 정제 후 나오는 잔사유의 황 성분을 제거하고 이용가치가 높은 경질유(가솔린·납사·등유 등)로 만드는 시설로, 세계적인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삼성ENG는 프로젝트 수행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완수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루와이스 단지 내에서만 이미 6개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그 중 2개는 이번 CFP 프로젝트와 직접 연결되는 아드녹 리파이닝 프로젝트다.

    때문에 기존 경험 인력과 장비·가설시설·협력사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발주처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도 기대되고 있다.

    삼성ENG 측은 "발주처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게 됐다"며 "상품·고객·지역 등 모든 경험들을 살려 프로젝트 수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ENG와 협업하게 된 CB&I는 기술력과 경험을 갖추고 있는 세계적인 종합건설사로, 이번 프로젝트의 라이센서(원천기술보유사)인 셰브론 러머스 글로벌의 공동 지분 투자사다. 삼성ENG-CB&I팀은 앞서 미국과 쿠웨이트 등에서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