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된 재무구조·현금창출능력 바탕… 미래 성장동력 발굴 박차
  • 최근 입주를 시작한 '서울역 한라비발디 센트럴' 전경 ⓒ한라
    ▲ 최근 입주를 시작한 '서울역 한라비발디 센트럴' 전경 ⓒ한라


    한라는 8일 잠정공시를 통해 2017년도 결산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 1조9312억원·영업이익 1584억원·순이익 4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라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전년대비 매출액은 5.4%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955억원에서 65.8%가량 증가했다. 순이익도 102억원에서 473억원으로 365%의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전 부문에 걸쳐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실적 개선을 이룬 주요 원인으로 건축 및 주택사업 부문 호조와 강도 높은 혁신활동으로 원가율, 판관비가 큰 폭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차입금 감소에 따라 이자비용도 대폭 감소했다.

    한라는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재무개선, 손익 턴어라운드에 회사 역량을 집중해 왔다. 2012년 별도 기준 차입금 1조3000억원, 부채비율 560%에서 2017년 말 차입금 3000억원 미만, 부채비율 202%로 큰 폭의 재무개선을 이뤘고 금융비용도 230억원으로, 전년대비 42%가량 감소했다. 이자보상배율 역시 4.5배로 크게 개선됐다.

    한편, 한라의 2018년도 경영 방침은 '새롭게, 다르게'다. 기존의 업무 관행을 포함해 추진전략 등 사업 전 부문에 걸쳐 새로운 시각으로 재검토하고 차별화된 혁신적인 방법으로 사업을 추진해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2017년도 경영성과를 토대로 내실경영을 견고히 함과 동시에 성장을 추구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별도 기준 사업 목표를 신규수주 1조6000억원·매출 1조4120억원·영업이익 840억원으로 설정했다.

    세부적으로 토목 부문에서는 기술형 입찰 중심으로 확대되는 환경 변화에 맞춰 우수 시공능력을 갖춘 철도·항만·공항의 공종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민자 SOC사업에서도 우수한 사업 노선을 선점, 제안해 적극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며 추가적으로 신규 운영사업을 모색해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할 계획이다.

    개발 부문에서는 공모형 사업 및 지주공동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사업구조화 능력을 기반으로 대규모 기획제안형 사업에도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