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플라스틱이 POM(폴리옥시메틸렌) 사업부문의 업황 호조와 컴파운드 사업부문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8일 공시를 통해 2017년 연결기준 매출액 2622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10.0%, 영업이익은 9.4%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코오롱플라스틱 관계자는 "지난 4분기 매출 규모 또한 분기매출 기준 최대이며, 영업이익은 지난 4분기 원재료 가격의 급등에 따른 원가의 상승과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된 수치"라며 "4분기 당기순이익은 재고 감처분과 외화자산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며 적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지속되는 POM 사업부문의 업황 호조와 컴파운드 사업부문의 판매 확대에 따라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며 "자동차 업종의 부진과 연말 원재료가 상승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사업 계획과 관련해선 "POM 사업부문은 글로벌 시장의 호황에 따른 판가 인상 등으로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올 하반기 자회사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의 POM JV 플랜트(연산 7만톤) 완공이 예정돼 있어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컴파운드 사업부문은 지난해 상반기 완공한 경북 김천 2공장의 원활한 가동에 힘입어 제조경쟁력을 갖춰가는 동시에 지난해 새로 설립한 중국 상해법인 등을 통해 중국과 아시아 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오롱플라스틱 관계자는 "차량 경량화 업계의 지속 성장에 발맞춰 올 한해도 자동차와 전기전자 제품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 자동차의 사용화에 맞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공급을 통해 전 사업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증대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한편, 코오롱플라스틱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주당 12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