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회장 빅배스 단행·강도 높은 혁신전략 시행 후 순익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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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금융이 지난해 859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2012년 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농협금융은 지난 2016년 김용환 회장이 단행한 빅배스를 계기로 여신심사 체계 개편 등 강도 높은 혁신전략을 시행한 결과 올해 8600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가 100% 지분을 보유한 협동조합 금융기관으로 농업인 관련 사업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농협금융이 농업인 지원을 위해 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포함할 경우 실적은 1조1272억원이다.

지주 측은 사업목적 자체가 타 금융지주와 다른 만큼 직접적인 수익 비교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지만,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당기순이익 1조원을 초과했다는 것은 향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이자이익은 7조1949억원으로 전년대비 6.9% 증가했고 수수료이익은 1조321억원으로 전년대비 2.8% 늘었다. 

반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9439억원으로 전년대비 43.7% 감소했다.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전년대비 5.9% 증가한 388조7000억원이며, 신탁과 AUM 등을을 합산한 총 자산은 490조6000억원이다.

대출채권은 전년대비 6.7% 증가한 236조1000억원이며, 예수금은 전년대비 6.5% 증가한 209조3000억원이다.

 자산건전성도 출범이후 가장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농협금융의 지난해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5%로 전년말 1.38% 대비 0.33%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대손충당금적립률은 79.1%로 전년말 59.3% 대비 19.8%p 개선되었다.

이같은 실적 개선을 이끈 배경에는 은행과 증권이 자리잡고 있다.

두 회사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6521억원과 3501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으로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농협은행은 전년대비 486.9%, NH투자증권은 48.3% 증가한 실적이다.

농협생명과 손해는 각각 854억원과 2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NH아문디 자산운용 135억원, NH농협캐피탈 353억원, NH저축은행 9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작년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2020경영혁신 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해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지주사로 발돋움 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회공헌 1등 금융기관으로서 지역사회 기여를 더욱 확대해 국민과 함께하는 농협금융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