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동장군-미세먼지-해외사업 호조'… 경동·귀뚜라미 매출 쑥쑥

박기태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8.02.09 14: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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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한파와 미세먼지, 중국 시장 급팽창 등의 영향으로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등 국내 보일러 업체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수요가 크게 늘면서 실적도 빠르게 상승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일러사 중 유일한 상장사인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77억57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매출액은 6846억6100만원으로 17.4% 증가했다. 

 

특히 동장군이 매서웠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3.5% 증가한 2517억원, 영업이익은 65.2% 늘어난 16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게다가 중국 정부가 '2+26개 도시'에서 석탄보일러를 가스보일러로 전환하는 정책을 강하게 추진 중이어서 수혜를 입은 것으로 기대된다. 경동나비엔의 중국 매출 비중은 2016년 4%에서 지난해 11%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21년엔 32%까지 오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경동나비엔은 현재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에 신공장을 짓고 있다. 신공장은 약 4만8000㎡(1망4500평) 면적에 단계적으로 건설되며, 완공시 경동나비엔의 중국 생산 능력은 연간 50만대로 늘어난다. 현재(연간 10만대)의 5배가 넘는 규모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지난해 기존의 북미, 러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중국 시장에서 석탄개조사업(메이가이치)에 참여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면서 큰 폭의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귀뚜라미도 상황은 비슷하다. 다만 상장사가 아니어서 정확한 수치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은 3월말 발표 예정이다"면서도 "전년보다 성장한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2016년 기준 매출액은 5093억6272만원, 영업이익은 292억811만원이었다.

 

보일러 업체 입장에선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도 고마운 손님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나서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교체를 지원하면서 매출 향상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환경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가 함께 진행하는 '가정용 저녹스보일러 보급 지원사업'은 점차 심화되는 에너지 자원 고갈과 미세먼지 등 대기질 악화를 해소하기 위해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콘덴싱보일러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 대성쎌틱에너시스, 린나이코리, 롯데알미늄 등 6개 보일러사가 참여한다.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는 경우 구입차액의 약 80%에 해당하는 16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콘덴싱보일러는 물을 한번 데운 뒤 생겨난 뜨거운 배기열을 연도를 통해 밖으로 바로 내보내지 않고 응축시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보일러다. 일반보일러에 비해 최대 28.4%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고,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 배출을 5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온실효과의 주원인인 이산화탄소 배출도 크게 낮출 수 있다. 국내에는 경동나비엔이 지난 1988년 아시아 최초로 개발해 선보였으며, 최근 심화되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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