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간 금융협력 목적…캐나다 이어 외환부문 안전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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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은 스위스중앙은행과 양자간 자국통화 스왑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은행은 그동안 스위스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고, 양국간 한층 더 강화된 금융협력 증진을 위해 이번 체결을 성사했다고 설명했다.

계약금액은 11조2000억원, 100억 스위스프랑이다. 8일 환율 기준으로는 약 106억 달러에 달한다. 

계약기간은 3년으로 만기 도래 시 양자간 협의에 의해 연장할 수 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 중국과 통화스왑 만기연장 후 그 해 11월 캐나다와 신규 통화스왑을 체결한 바 있다.

통화스왑 체결은 정부와 함께 협상의 전단계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뤄진 결과라고 한국은행 측은 설명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스위스는 6개 기축통화국의 하나로서 금융위기때 활용 가능한 외환부문 안전판을 한층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통화스왑은 주요 선진국 사이에서 우리나라의 금융·경제 안정성과 협력 필요성이 확인된 결과로 국가신인도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양국 중앙은행은 2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통화스왑 체결을 위한 서명식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