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시스템 기반 전산통합 추진
  • 미래에셋생명이 내달 초 PCA생명보험 흡수 합병에 앞서 전산 통합 작업에 나선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내달 2일 오후 6시부터 5일 오전 9시까지 PCA생명과의 전산통합을 위해 시스템을 개편하면서 금융거래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다.

    이번 전산 시스템 개편으로 고객들은 해당 기간에 계약 조회나 고객 정보변경, 보험계약대출 상환 등 모든 거래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
  • ▲ ⓒ미래에셋생명
    ▲ ⓒ미래에셋생명


    보험금 신청이나 계약대출 신청 등을 원하는 고객들은 이달 말까지 미리 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는 게 미래에셋생명 측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더 나은 은퇴설계 전문보험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시스템 개편을 진행한다”며 “보험료 입금이나 보험금 지급, 변액보험 펀드변경 등 모든 보험거래가 중단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험료 자동이체도 출금 정지돼 5일 이후에 이용해야 한다.

    이번 전산시스템 개편은 두 회사의 전산 통합을 위한 것으로 미래에셋생명 시스템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홈페이지 등은 미래에셋생명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하지만 내부 인트라넷의 경우 PCA생명의 자투리 옵션을 가져올 예정이다.

    앞서 미래에셋생명은 이달 초 변액보험 중심으로 홈페이지 개편을 했다. 업계 최초로 메인화면에 ‘변액자산관리’ 메뉴를 신설, 고객들이 변액보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한 게 특징이다.

    변액자산관리 메뉴에는 자산 정보, 변액보험 펀드 정보, 변액보험 전담 콜센터 등의 항목으로 구성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 집단이 시장 상황을 분석해 월간시황리포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자산관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내달 5일 PCA와의 통합법인 출범에 따라 총자산 34조원대 규모가 된다. 25개 생보사 중 자산규모 순위는 기존 8위에서 업계 5위로 도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