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휴게소 이동점포, 신권교체·세뱃돈 봉투증정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KEB하나은행 출장소 정상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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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 설 연휴를 앞두고 은행들이 고객 맞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연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이동점포, 디지털 키오스크, 탄력점포 등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한 상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이번 설 연휴를 맞아 기차역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10개의 이동점포를 운영하기로 했다. 

은행권 가운데 이동점포 운영을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은 대구은행이다.

서울과 수도권 등 일찍 귀성길에 오른 고객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지난 13일 경북 칠곡 동명휴게소 상향방향에서 이동점포를 운영 중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부터 운영 중이며, 오는 15일까지 문을 연다. 은행업무용 특수차량에서 한복을 차려입은 직원들이 일반 은행업무와 함께 신권 교환, 세뱃돈 봉투 배부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외 대부분 은행들은 본격적으로 귀성 행렬이 시작되는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집중적으로 이동점포를 운영할 예정이다.

먼저, 농협은행도 고향을 찾는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망향휴게소와 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 하남드림휴게소에서 이동점포 'NH Wings'를 가동한다.

또한, 신권 교환서비스와 함께 현금입출금, 통장정리, 계좌이체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같은 기간 KEB하나은행은 경부고속도로 양재 만남의 광장 하행선과 대관령 환승 주차장에서, 신한은행은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 하행선, 국민은행은 KTX광명역 1번출구에 이동점포를 마련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매년 두 곳에서 운영하던 이동점포를 올해는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 하행선 한 곳에서만 운영한다.

우리카드가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체크카드를 현장에서 발급받을 수 있도록 강릉역과 진부역 등 2곳에 우리은행 이동점포를 설치했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마련한 서비스는 이 뿐만이 아니다. 설 연휴에도 총 46곳의 점포 문을 열고 고객 지원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특히 총 21곳의 탄력점포를 운영하는 신한은행의 경우 키오스크 서비스를 대거 활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S20홍대입구, 미사강변도시, 인제대학교 등 각 출장소에서 운영 중인 키오스크 ‘스마트브랜치’를 활용해 고객의 각종 제신고 업무를 도울 예정이다.

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도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외국인 고객 밀집 지역인 경기도 안산시 소재 원곡동 지점을 오픈하고 본국 송금 서비스 등을 차질 없이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평창올림픽 후원 은행인 KEB하나은행은 평창 내 위치한 출장소 3곳을 연휴 기간 내내 오픈하고, 오전 6시부터 밤 11시까지 환전, 송금, 입출금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SC제일은행은 쇼핑족을 겨냥해 명절이 끝나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신세계와 이마트에 입점한 뱅크샵을 운영할 예정이다.

태블릿PC를 활용해 신규상담과 각종 금융상품 가입은 물론 일부제신고 업무 및 ATM을 운영해 고객 편의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 추석 연휴가 최장 열흘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설 연휴는 비교적 짧다보니 은행권의 이동 및 탄력점포 운영 규모가 소폭 줄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휴동안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금융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