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 할인 특약 등 4가지 특약 공통으로 운영
  •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주요 할인 특약을 통해 보험료를 최대 50% 넘게 할인해주고 있다. 우량고객을 잡기위해 안전 운전에 영향을 주는 특약에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 손보사가 공통으로 운영하는 ▲주행거리 할인(마일리지 할인 특약 ▲자녀할인 특약 ▲블랙박스 할인 특약 ▲무사고 할인 특약에서 최대 52.2%에서 65.6%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 ▲ ⓒ각 사
    ▲ ⓒ각 사


    4가지 특약의 최대 할인율은 DB손해보험이 65.6%로 가장 높고 메리츠화재(64%), 삼성화재(61%), KB손보(60.8%), 현대해상(52.2%)이 뒤를 이었다.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나이, 경력 등에 따라 할인율에는 차이가 있지만 보험사가 정한 기준에 해당하는 고객은 더 높은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주행거리가 짧은 운전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주행거리할인 특약은 최대 33%에서 37%가량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계약 후 일정 기간 이내에 계기판에 표시된 주행거리 사진을 찍어 보험사에 보내면 보험기간이 끝난 뒤 할인율을 적용해 환급해 준다.

    주행거리가 짧으면 차 사고 발생이 낮아지고 손해율도 낮아 우량 고객으로 보기 때문에 높은 할인율을 적용한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차량에 블랙박스를 장착한 경우라면 최대 5%까지 할인해준다. 블랙박스 영상에 사고 장면 등이 담겨 안전 운전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어린 자녀가 있는 경우에도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DB손보의 경우 최근 자녀할인 특약의 할인율을 높였다. 기존 만 6세 미만 자녀를 둔 경우 4%의 할인율을 적용했는데 내달 11일부터 태아와 차등해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자녀가 태아인 경우에는 최대 15%, 만 6세 미만인 경우 최대 9%로 할인율을 확대했다.

    무사고 가입자의 경우에는 10% 이상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3년 무사고 가입자인 경우 최대 20% 할인해주며 삼성화재도 3년 이상 무사고 가입자라면 최대 15% 할인 해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마일리지, 자녀할인, 블랙박스할인, 무사고할인은 업계에서 공통으로 운영하는 특약 상품”이라며 “소비자들이 보험다모아 등 온라인 채널에서 가격을 비교해보고 더 많은 할인을 받는 차 보험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