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M 양극재 기반 고밀도 배터리 공급 예정인도 車, 매년 7~8% 성장률…작년 신차 판매 독일 제치고 4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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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26일 마힌드라(Mahindra & Mahindra Ltd., Mahindra Group의 완성차 제조 계열사)와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협력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화학은 NCM(니켈, 코발트, 망간) 양극재를 기반으로 하는 고밀도 에너지 배터리를 개발해 마힌드라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배터리는 마힌드라와 마힌드라 자회사 쌍용자동차로 공급된다. LG화학은 또 마힌드라 일렉트릭(Mahindra Electric)을 위한 리튬이온배터리 모듈도 개발한다. 마힌드라 일렉트릭은 마힌드라 그룹과 다른 완성차 업체를 위해 배터리 팩을 제작하는 업체로 LG화학과의 계약 기간은 총 7년이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2015년 이후 매년 7~8%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신차판매량 401만대로 독일(385만대)를 제치고 세계 4위에 올라섰다.

글로벌 시장분석기관 IHS마킷에 의하면 인도 자동차 시장은 당분간 연평균 10%씩 팽창해 오는 2020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인도 정부는 환경 개선을 위해 2030년까지 휘발유 및 경유차를 퇴출하고 100% 전기차만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어 2030년 인도 전기차 판매량이 신차 판매량의 30~35% 수준인 2~2.5백만대에 다다를 것으로 기대감이 높다.

김종현 LG화학의 전지사업부본부장인 부사장은 "LG화학이 자동차 배터리 기술 분야에서 마힌드라&마힌드라와 협력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LG화학은 본 협력이 추후 인도 전기차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기념비적인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힌드라&마힌드라 CPO(Chief Purchase Officer)는 "인도에거대한 전기차 혁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변화에 앞장서 전기차 산업을 선도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며 "LG화학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미래 수요 증가에 발맞춰 공급 능력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힌드라는 향후 연간 배터리 모듈 5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배터리 팩을 조립하는 생산라인도 갖출 계획이다. 배터리 모듈 및 팩 조립 시설은 2020년 1분기부터 가동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