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층부 노인복지시설·상층부 행복주택 공급지자체예산 최소 투입… 사업모델 확산 계획
  • ▲ 경로당 복합화 사업 계획안. ⓒSH
    ▲ 경로당 복합화 사업 계획안. ⓒSH

    서울주택도시공사(사장 김세용, 이하 SH)는 오는 28일 동작구(구청장 이창우)와 '동작구 경로당 복합화사업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재건축되는 동작구 관내 노후 경로당은 저층부와 상층부로 나눠 조성되고 저층부는 노인복지시설로, 상층부는 청년세대를 위한 행복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동작구는 무상으로 부지를 제공하고, 복합시설을 개발하는 SH는 향후 행복주택 관리를 맡게 된다. 노인복지시설은 동작구에 기부채납 된다.


    SH에 따르면 올해는 시범사업을 통해 하반기 2개의 경로당을 재건축 해 노인복지시설 2개동과 행복주택 14호가 공급된다.


    노인복지시설에는 인근 고령자들이 자율적으로 친목을 도모하고 취미활동 및 공동작업을 할 수 있도록 최신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아울러 행복주택은 시세의 60~70% 수준으로 인근지역 대학생과 사회초년생들에게 공급된다.


    이번 사업으로 동작구는 공공시설 신축 및 행복주택 건설에 드는 예산을 절감하고 청년세대 유입을 통해 지역확력 증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고, SH는 주거복지를 넘어 시민 삶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기초생활인프라를 개선·확충할 수 있는 공간복지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추가하게 됐다.


    김세용 SH 사장은 "주민편의시설이 의무적으로 건설되고 관리되는 아파트와 달리 다가구 밀집지역은 경로당이나 작은도서관 같은 기초생활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거나 관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지역 내 노후화 된 주민센터나 주차장 등을 복합개발해 주민들의 공간복지가 향상될 수 있도록 서울시 25개 자치구로 사업모델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