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이사장에 김정욱 부사장"한 명의 아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 과정 응원할 것"창의력 위한 '글로벌 브릭 기부' 활동
  • ▲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뉴데일리
    ▲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뉴데일리

     

    넥슨이 재작년 건립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이어 지방에 '제2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추진한다. 또 사회공헌 활동을 주도할 '넥슨재단'을 설립하고, 어린이들의 창의력 증진을 위한 '글로벌 브릭' 기부 활동도 전개한다.

    넥슨은 27일 판교 사옥에서 '넥슨 컴퍼니 사회공헌 비전 발표' 간담회를 열고 넥슨 컴퍼니의 사회공헌 비전과 넥슨재단 설립 그리고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을 소개했다.

    넥슨재단은 NYC, 넥슨코리아 등 넥슨 컴퍼니를 구성하는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며,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비영리 재단 설립에 대한 인가를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한다. 재단 초대 이사장은 김정욱 넥슨 커뮤니케이션본부장(부사장)이 맡는다.

    김정욱 넥슨재단 초대 이사장은 "회사가 성장할수록 사회적 책임이 커간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보다 큰 역할과 책임을 알차고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재단을 생각했고, 재단은 새롭게 출발하는 넥슨의 다짐"이라고 재단 설립 배경을 밝혔다.

    넥슨재단의 슬로건은 'from a C·H·I·L·D'(Creativity, Health, IT, Learning, Dream)로, 국내·외를 아우르는 다양한 지역의 어린이, 청소년들이 더 밝은 꿈을 꿀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넥슨재단의 비전을 내포한다.

     

  • ▲ 넥슨재단 슬로건 'from a C·H·I·L·D'ⓒ뉴데일리
    ▲ 넥슨재단 슬로건 'from a C·H·I·L·D'ⓒ뉴데일리

     

    김 이사장은 "재단을 세우면서 10년 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을 예측해보며 향후 추구해 나갈 가치를 모았다"며 "비전은 이 과정에서 탄생했고, 한 명의 어린아이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 아이가 스스로 사회에 필요한 인재가 될때까지 그 과정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넥슨은 신규 사회공헌 사업 중 하나로 '제2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한다. 현재 재활이 필요한 국내 19세 이하 어린이 및 청소년의 수가 약 30만 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곳은 네 곳에 불과하다.

    특히 장애 아동을 전문적, 정기적으로 치료하는 시설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한 군데 뿐이다. 이에 넥슨재단은 지방에 빠르면 올해 안에 추가로 어린이병원 건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브릭 기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도 추진한다. 브릭은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증진시키는 놀이기구로, 넥슨 컴퍼니는 지난해부터 국내는 물론 미얀마, 네팔, 캄보디아 등 저개발 국가의 어린이들에게 창의적인 놀이문화를 제공하고자 브릭을 기부해왔다.

    넥슨은 브릭을 기반으로 보다 전문적인 글로벌 사회공헌을 전개하기 위해 별도의 재단인 '소호임팩트'도 지난해 설립했다. 넥슨은 소호임팩트의 파트너로서 국내·외 어린이를 대상으로 브릭을 기부하고 브릭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기존 사회공헌 활동보다 내실있게 진행할 것"이라며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며 넥슨재단이 그리는 앞으로의 활동상을 소개했다.

    넥슨재단은 넥슨 컴퍼니가 진행해왔던 국내·외 '넥슨 작은책방'을 지속적으로 확대 개설한다. 또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는 대회의 규모를 키우고 참가자들에 대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강화해 국내 대표 청소년 대상 코딩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넥슨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과 넥슨컴퓨터박물관의 건립과 운영 그리고 NYPC, 작은책방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약 600억원을 투입해왔다. 이 중 어린이재활병원에 약 220억원이 투입됐다.
     
    이번에 설립된 넥슨재단의 출연 예산은 50억여원이 책정됐다. 제2어린이재활병원의 경우 관련 예산의 구체적이 내용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김 이사장은 재단 예산과 관련해 "비용, 규모보다는 꼭 필요한 일을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제2병원 추진하는데에는 기존 제1병원보다 비용이 더 들수도 덜 들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