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문경영인‧여성 사외이사 추가영입 계획
  • ▲ 첫 외국인 사외이사인 필립 코쉐 GE 전 CPO. ⓒ 삼성물산
    ▲ 첫 외국인 사외이사인 필립 코쉐 GE 전 CPO. ⓒ 삼성물산


    삼성물산이 글로벌 전문경영인을 사외이사로 영입,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속성장과 투명경영 체제 강화를 위해 2015년 거버넌스위원회 및 CSR위원회를 신설한 바 있다.

    특히 삼성물산은 보다 전문적이고 투명한 이사회 운영을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키로 했다. 첫 이사회 의장으로는 지난 4년간 대표이사 및 건설부문장을 역임한 최치훈 사장이 맡게 됐다.

    앞으로 최 의장은 회사 중장기 전략방향에 대해 이사회 관점에서 경영진에 조언하고, 주요 주주 및 투자자 의견을 수렴해 이사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삼성물산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 제고를 위해 필립 코쉐 GE 전 최고생산성책임자(CPO)를 사외이사로 신규 영입했다. 필립 코쉐 사외이사는 현재 GE 전사경영위원회 멤버로도 활동 중이다. 

    1994년 34세 나이에 GE 메디칼시스템 유럽 운영담당 임원으로 발탁된 필립 코쉐 사외이사는 유연하고 전략적인 사고와 전문성을 인정받아 1999년 메디칼시스템 미국 본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어 2006년에는 프랑스 알스톰 수석부사장을 거쳐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알스톰 발전부문 사장을 지낸 전문경영인이다.

    또 2015년 GE가 알스톰을 인수한 후에는 GE CPO로 임명될 만큼 전문적 식견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밖에 삼성물산은 신임 등기이사에 고정석 상사부문 사장과 정금용 리조트부문 부사장을 내정, 첫 외국인 사외이사인 필립 코쉐를 비롯해 기존 장달중 서울대 정치학 명예교수, 이현수 서울대 건축학 교수,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 교수, 권재철 고용복지센터 이사장 등 총 9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내년에도 글로벌 전문경영인·여성 사외이사 추가 영입 등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