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전 총재 이후 44년 만에 연임 사례"중앙은행 중립성 및 자율성 인정받은 것"
  •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뉴데일리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뉴데일리
    44년 만에 중앙은행 총재가 연임됐다.

청와대는 2일 현 이주열 총재를 차기 한국은행 총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한은 총재 연임은 거의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지명된 것은 큰 영광이며, 한은으로서도 명예스러운 일이다"며 "4년 전 처음 내정됐을 때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연임됐다는 것은 중앙은행의 중립성과 정책 운용의 자율성, 역할의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뜻과 같다"며 "현재 우리경제를 둘러싼 여러가지 대내외 여건이 엄중한 시기인 만큼 이를 헤쳐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 총재가 연임된 것은 1970년부터 1978년까지 임기를 이어간 김성환 전 총재 이후 처음이다.

이 총재는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다음달부터 후속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그는 강원 원주 출신으로 원주 대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한은 정책기획국장과 부총재보, 부총재 등을 거쳐 2014년 한은 총재에 올랐다.